사춘기 아이들 자신에게는 이런 변화가 예기치 않게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떨어져나가는 시기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적절히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은 지금처럼 계속되기를 바라기에 그저 눈을 질끈 감고 있는지도 모른다. 벤저민 알리레 사엔스의 감탄할 만한청소년 소설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가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에 나오는 열일곱 살의 주인공은 이런 딜레마를 이렇게 지적한다.

"때로 부모는 아들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열일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잊어버린다. 엄마 아빠는 우리가 젊음의 도움으로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열일곱이라는 나이가 잔인하고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작은 사실을 잊어버리는 듯하다. 그러나 열일곱으로 사는 것은 정말로 성가신 일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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