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자칼은 사자를 위해 작은 먹잇감을 모아 갖다 바쳤다.
사자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받아든 뒤 취사선택을 하고 평을했으며, 자칼은 옆에서 그 일을 도왔다. 먹잇감에 대해 충분히논의하고 나면 사자는 다시 허리에 손을 얹고 소파에 기대어 생각에 잠겼다. 그사이에 자칼은 술로 목을 적시며 원기를 회복하고, 머리에 새 물수건을 두른 뒤 두 번째 먹잇감을 그러모았다.
이 과정은 모두 사자의 지시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새벽 세 시나 되어서야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