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 속에 깊이 침잠했다. 런던에서 인편으로 책을 사오기도 했고 뉴욕의 친구와 부모님으로부터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시인이나 소설가를 한 명씩 연구하면서 그들의 작품을 반복해서 읽고그들이 어떻게 한 작품에서 또 다른 작품으로 변화해갔는지 연구했다. 여러 작가의 스타일을 몇 달 동안 모방해보기도 했다. 그동안 두려움에 휩싸였고 나 자신을 완전한실패작으로 여겼다. 열여덟 살 때 나는 서른 살이 아주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스물다섯 살까지 첫 시집을 출판하지 못하면 자살하겠노라고, 그런데 나는 벌써 스물다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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