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때에는 후쿠오카 서핑숍에서 산 서프보드를 짊어지고 있었죠. 부산까지는 배를 타고 와서 문제가 없었는데, 기차와 지하철을 타는 게 문제였어요. 코레일에 전화해서 서프보드라고 하는(그 당시만해도 사람들이 서핑을 잘 몰랐어요) 2미터가 넘는 물건을 기차에 싣는게 가능하냐고 문의했더니 전화 받는 분도 잘 모르겠다고, 알아서 실으라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웃음) 서울에서 다시 지하철을 탔는데, 교육을 받느라 시커멓게 탄 사람이 커다란 물건을 들고 들어서니사람들이 부랑자를 본 듯 놀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