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는 시간에는 꼼꼼한 편이라서, 여간한 일이 없는 한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는다. 그러나 옛날부터 쭉 그래왔던 게아니고, 학생 시절에는 지각 상습범이었고, 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고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뻔뻔스런 인간이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장사를 시작하여 타인에게 ‘절대로지각을 하지 않도록‘ 이라고 명령하는 입장이 되고부터는 내자신의 지각벽도 깨끗이 나아 버렸다. 지각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시킨 당사자가 지각을 해서야 누가 그 인간의 말을 듣겠는가.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학생 시절에는지각쯤 해도 별상관이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학교에 가는시간이 좀 늦어진다고 해서, 별 재미도 없는 수업의 앞대가리부분을 좀 못 듣는다고 해서, 그런 것을 손실이라면서 안타까워할 만한 것도 못 된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버릇이나 습관을교정하는 것은 사회에 나가서 시작해도 충분하다.
내가 가끔 머무는 시내의 호텔 창문 바로 아래로 여자 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