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렇게 왔다.얼음 녹는 개울의 바위틈으로어린 물고기가 재빠르게 파고들듯이사랑은 그렇게 왔다.알 수 없는 차가움이눈을 투명하게 한다.사랑은 그렇게 왔다.발가벗은 햇빛이 발가벗은물에 달라붙듯이사랑은 그렇게 왔다.수양버드나무의 그늘이 차양처럼물을 어둡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