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녀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그건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안내서 표지에 실린 오이란은 그 기루에서가장 잘나가는 유녀이기 때문에 단골손님만으로 이미 예약이 꽉 차있어서 좀처럼 만나기조차 힘들답니다. 설사 만났다고 해도 쉽게단골이 될 수도 없고, 대충 상대해 주기 때문에 씁쓸한 기분만 들뿐이죠. 그보다는 저희가 오랫동안 인연이 될 수 있는 상대를 골라서 소개해 드리는 편이 결국 손님에게 좋답니다.
아, 그야 돈을 내고 사는데 취향에 맞는 유녀를 원하는 것은 손님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죠. 그렇기는 하지만 역시 남녀 사이에는 궁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자는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죠. 성격도다양해서 까다로운 성격이 있는가 하면 누긋한 성격의 유녀도 있고, 손님들 역시 활달한 유녀가 재미있다는 분도 있는가 하면 자상한 성격의 유녀에게 위로받고 싶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일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조금만 이야기를 해 봐도 이 손님에게는 어떤 유녀가 좋을지 감이 딱 오죠. 호호호, 크게 벗어나는 경우는 없어요.
이건 비밀입니다만, 사실 손님처럼 말끔하고 남자다운 분이야 상관없지만 아무리 봐도 여자에게 호감을 얻기는 힘든 분이 오시면저희도 유녀를 찾는 데 조금 고생을 한답니다. 네? 어떤 손님을 싫어하냐고요? 흠, 오이란이 거들떠보지 않는 손님은 대체로 무사들이죠. 아니요,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하타모토 나 루스이 같은 상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