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의 음악은 완성도가 높고 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치열한 아마추어 고딩 삘이 난다. 감수성 충만하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해주는 타임머신 같다고 한다면 오버일까(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려주고 싶다)? 고품격 밴드 연주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 장난질 같은 미디 반주에 어울리는 음악도 있는 법. 하바드의 음악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꼭 불량식품 같다고 할 수 있다.
가까이에서 라이브를 들어본바, 가창력 역시… 가수라고 하기엔수준이 좀 떨어진다. 그러나 막 안 되는데, 못 부르는데, 정말 열심히 ‘지 삘에 꽂혀서‘ 부르는 목소리와 미완성의 감수성을 지닌 가사들이 나는 눈물 나게 좋다(해체는 왜 했는지… 맘 아프게).
절대, 절대로 페이지를 늘리려는 속셈은 없다. 딱 한 곡의 가사만살짝 보여주고 싶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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