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리버파에 대해서라면, 아서 레스는 모든 재미를 놓쳐버렸다.
그곳의 남녀 유명인들은 자신들의 신을 새긴 조각상에 나무망치를 가져갔다. 봉고드럼을 쳐대는 시인들과 액션페인팅 화가들. 그렇게 그들은 60년대로부터 70년대라는 빠른 사랑과 퀘일루드(quaalude)*의 시대 정상으로 허둥지둥 건너갔다(퀘일루드라니, 저 게으르고 불필요한 모음 a 없이 더 완벽한 철자를 써낼 방법은 없단 말인가?). 사람들의 인정을 일광욕처럼 즐기며 샌프란시스코 북쪽 러시안리버의 오두막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떡을 치다가 사십대가 됐다. 그중 몇몇은 동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는 너무 늦게 파티에 참석했다. 그가 만난 건 젊은 터키인들이 아니라 바다.
사자처럼 강에서 굴러다니는, 자존심 세고 배가 터질 듯한 중년 예술가들이었다. 아서에게는 한물간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정신의 전성기에 올라 있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레너드 로스도, 오토 핸들러도, 심지어 문제의 레스 누드화를 그린 프랭클린 우드하우스까지도, 레스는스텔라 배리가 낡아빠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 권을 사용해 생일선물로 만들어준, 액자에 넣은 발췌 시도 한 편 가지고 있다. 폭풍우가휘몰아치는 가운데 낡은 피아노로 핸들러가 연주하는 패티 허스트‘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