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의 전망은 어두웠다. 특히 헤밍웨이에 비하면 더욱 그랬다. 매우실망스런 상황이었다. 1937년 그는 손턴 와일더에게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겠네. 어니스트가 내 모든 작품을 불필요하게 만들었네" 라고 털어놓았다. 피츠제럴드는 "내가 실패의 권위를 빌려 말했다면 어니스트는 성공의 권위를 빌려말했네. 우리는 결코 같은 책상에 다시 앉지 못할 것일세" 라고 썼다.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곤 하는 이 말은 두 작가와, 승자가 있으면 반드시 패자가 있기 마련이라는 미국 문학의 경쟁적 풍토에 관해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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