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고 레스토랑의 경영자 월 킨(리처드 기어)은 뉴욕이란 도시에서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롤 모델이자 모든 여성들이 흠모하는 매력전인 남성이다. 그는 그런 자신만의 매력을 이용하여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며 살아가려고 한다. 항상 가벼운 관계를 원하고 진지한 사 랑은 회피하는데, 그에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늘 가슴 한편이 무거운 그는 다른 누군가를 진실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예술대학 학생인 샬롯(위노나 라이더)을 만나게된다. 샬롯은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지적이고 독립심 강한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진지한 삶의 자세와 나이답지 않은 지혜를 지닌 여성이다. 가볍고 쉬운 관계에만 익숙해 있던 윌은 샬롯의 진지하고 영원을 약속하는사랑에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려 하지만 샬롯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되면서 끝까지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이 영화에서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여성 시인 디킨슨의 시를 영화 속 샬롯이 읊게 되는 신이 있다. 이 때문에 더욱 뉴욕의 가을과 어울리는 가슴 시린 낭만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디킨슨은 순수한 성찰에 비중을 두고 독신의 삶을 외롭게 살다간 시인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