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만 받아들여라연장자의 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자라면서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뉴딜 정책 때문에 미국이 파산할 거라는 둥, 히틀러가영국을 점령한 뒤에는 정복 전쟁을 멈출 거라는 둥, 사춘기가 안된 내가 듣기에도 허튼 소리들을 친지들이 하는 걸 듣고서, 나는어른이 아이보다 합리적이라는 환상을 버렸다. 부모님은 왜 이런식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설명해주려 애쓰는 편이었다. 그래서 나는 가죽 구두 밑창을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비 오는 날에는 고무장화를 신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에는 승복했지만, 발이 젖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서 서명을 경멸하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