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밍은 자신의 장난꾸러기 기질을 일과 후의 시간에만 발휘하지않았다. 그는 일하면서 놀았고,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일을 가지고놀았다. 그의 상사였던 앨름로스 라이트Almroth Wright는 그에게 "자넨게임 대하듯이 연구를 대하는구먼. 그러면 엄청나게 재미있겠지?" 하고 말한 적도 있다. 라이트는 플레밍에게 주의를 주려고 그랬을수도 있고 아니면 질투했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의도로 말한 것이건간에 플레밍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놀이는 그가 일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과학이라는 게임 안에서 게임을 만들었다. 누군가가 그에게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올 때마다 그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 라고대답하곤 했다. "물론 이 놀이에는 아주 많은 규칙이 있지. 그런데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면 그 규칙을 깨뜨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해본 것을 알아낼 수있게 되지." 플레밍에게 박테리아 놀이는 뜻밖의 귀중한 것을 운좋게 발견해내는 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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