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팩트체크 - 기독교 핵심 질문에 26권의 변증서로 답하다
안환균 지음 / 두란노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서평도서로 처음 받고 나서 떠오르는 책이 있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김세윤 교수님의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이다.

그 책은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을 성경적으로 풀어주는 신앙 선배의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졌었다. 반면, 이 책은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기독교를 설명해주기 원하는 무신론자들이나 신자들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아마 기독교를 배척하는 무신론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아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크게 5개 주제, 그 속에 총 26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질문은 참고할만한 책의 내용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각 장마다 '더 깊은 탐구를 위한 연관 질문'이 2개씩 있고, '더 깊은 탐구를 위한 관련 도서'를 2권씩 소개한다.

저자인 안환균 목사님의 책은 처음 접하는데 굉장한 다독가이며 훌륭한 서평가이자, 기독교 변증학자인 것 같다.


1부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 하나님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등에 관한 내용이다. 소개하는 저자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저자들도 있어 반가웠다. 팀 켈러, C.S 루이스... 나도 풀리지 않는 신앙적 질문이 있을 때 이 분들이 쓴 책을 보고 해답을 얻은 기억이 있다.

2부는 과학과 신앙.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궁금하고 알고 싶었는데 뼛속까지 문과적인 인간인 나는 온전히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웠다. 부활 논쟁에 대해서는 김형석 교수님의 <예수>라는 책의 맥락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이해가 그나마 쉬웠다.

3부는 기독교가 말하는 종말.

종말과 천국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성경에서 설명하는 천국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나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살지에 대해 고민이 많고 관심이 많기 때문에 평소 많이 궁금했던 내용은 아니지만 흥미로웠다.

4부는 유일한 구원자, 예수에 관한 변증이다. 기독교에서 구원자, 신이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을 다루었다. 이 책이 단순히 기독교가 좋다고 주장하는 맹목적인 책이 아니란 점은 219쪽 '기독교와 타종교, 접점은 없는가?' 라는 챕터다. 불교, 도교, 유교, 이슬람교 등에서 강조하는 가치를 소개하고 그리스도인은 어떤 관점과 가치관을 추구해야하는지 비교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5부는 참된 회심. 구원과 주일성수, 안식일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 동성애 이슈와 기독교인의 사회 참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기들끼리만 어울리고 자기들끼리만 노는 경우가 많다.

평소 불신자나 무신론자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이런 질문이 한 두번씩은 나올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일상에서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설명해주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청소년이나 청년들 중에도 비슷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보수적인 정통 교회에서는 성경에 대한 의문이나 질문을 하면 믿음이 부족하다는 식의 비판을 받을까봐 꺼리는 경우가 많다. 대화와 토론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면 충분히 이런 주제로 함께 토론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챕터마다 나와있는 질문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도 이 책의 좋은 활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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