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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술관 -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
이창용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평점 :

100만이 사랑한 도슨트 이창용이 큐레이션한 그림의 방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그림에 서사를 담는다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야 한다는 미술관에 가 봐도 혼자 겉도는 기분이 들거나
유명한 작품을 봐도 예쁘네 정도로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미술 이야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죠.
또한 삶을 살아가는 데 미술이 꼭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어요.
그러한 물음에 이창용 도슨트는 확고하게 네라고 답합니다.
자신의 예술 취향을 파악하는 것은 삶을 더 다채롭게 할 뿐만 아니라, 그림을 아는 것은 그 시대의 삶과 문화,
역사를 아는 것과 같기에 우리의 시야는 더 넓어지기 때문이에요.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회화의 역사를 요약한다.”- 질 들뢰즈
방송사와 미술사 강연 섭외 1순위로 매년 평균 400회 강의 진행, 10년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
그리고 음악과 결합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콘서트 등 이창용 저자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저자는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는지를 읽는 그림을 통해서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나보지 못했던 그림 속 인물과 서사를 읽음으로써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술가의 작품은 그 삶의 꽃이다
탄생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불멸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액자에 갇힌 그림을 통해 역사적 순간과 삶의 의미, 더 나아가 작가의 신념마저 깨닫기도 하죠.
사랑의 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연인이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키스〉. 하지만 사랑의 유형은 다양하죠.
이 방에서는 장 프랑수아 밀레와 마르크 샤갈 등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음 작품들을 엿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를 마중 나온 영원의 방 속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 속에 빠질 만큼 그 시대의 찰나와 모습이
강렬하게 담긴 작품들이 담겨 있어요.
전쟁 속 잔임함에 대항하고자 만들었던 〈게르니카〉, 영원한 죽음의 순간을 꽃과 함께한 〈오필리아〉 등이 있어요.
자신만의 미술 취향을 안다면 《이야기 미술관》에 존재하는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의 방처럼 우리만의 방을 만들 수 있을 것같아요.
마르크 샤갈이 예술에 대한 사랑은 삶의 본질 그 자체다라고 했듯이, 이창용 도슨트는 우리의 삶에도 예술이 자연스레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해요. 우리 삶에 예술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하네요.
이 책은 우리가 만나보지 못했던 그림 속 인물과 서사를 읽음으로써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