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 곰돌이 푸 첫 번째 이야기, 1924년 초판본 표지 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4년 1월
평점 :
절판






90년대생이라면 어렸을때부터 보고 자란 곰돌이 푸

저 역시 어릴때 디즈니 곰돌이 푸 관련된 소품 및 인형들이 많았어요

‘곰돌이 푸’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인형, 영국 판타지의 최고 캐릭터 ‘곰돌이 푸’는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했다고 해요.

작가인 아빠가 아이의 서툰 단어와 몸짓들을 예쁜 동시로 만들어주고,

아들이 사랑하는 동물과 인형 친구들로 동화를 써서 들려주었던 것이에요.


곰돌이 푸의 내용은 조금은 서툴고 엉뚱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게 배우는 인생철학에 대한 내용이에요.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1920년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태어나자 하트필드의 아담한 시골집 코치포드 팜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자주 산책을 나갔던 애시다운 포레스트를 무대로 곰돌이 푸의 원작인 위니 더 푸와 《푸 모퉁이에 있는 집》을 탄생시켰어요.










《위니 더 푸》는 그의 아들 로빈이 가장 좋아했던 봉제 곰 인형과

다른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을 시작했다고 해요.

푸 이야기는 작가인 아버지가 어린 아들이 실제로 몸담았던 공간에서 아들이 사랑하는 인형들이 펼치는

재미난 모험을 이야기로 들려주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에요.

머리 나쁜 푸가 어떤 곡해도 없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긍정할 때, 겁쟁이 피글렛이 조용히 용기를 낼 때,

이요르가 냉소적으로 세상을 푸념할 때, 단순해 보이지만 동물 친구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대화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곱씹어볼 만큼 깊은 울림을 주는 만화이죠.


‘곰돌이 푸’ 이야기의 첫 번째인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는

3살 정도의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을 예쁜 동심으로 노래한 동시집이에요.

작가인 아빠가 아들이 태어나서부터 성장 과정을 꼼꼼히 눈에 담아서 쓴 글로,

예를 들면, 아이가 길을 걸을 때 꼭 네모칸만 밟는 모습, 오동통한 곰돌이 인형을 사랑하는 마음,

발가락 사이에 모래가 까끌거릴 때의 행복한 웃음 등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포착해서 동시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짧은 문장들이 경쾌하고 재미나게 읽히는 것이,

딱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운율이에요.

여느 아동문학이 그러하듯, 어른들이 읽어도 뭉클해지며 잊고 있던 동심을 발견하게 되는

감동까지 전해주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또한 각 페이지마다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그림까지 있어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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