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여행따윈 어떻게 되도 좋다.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 책은 여행산문집이라고 적혀있다.
이 책은 여행정보지가 아니라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것을 간다고 모두 볼 수 있고, 모두 알고
오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웃으면서
어색한 v자 포즈로 사진을 수십장 찍고 온다고
그곳의 진짜 풍경을 담아 올 수는 없다.
자신의 시선으로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단 10초간
만이 라도 그곳의 풍경을 지금 밟고 있는 대지를
하늘을 느끼면 된다.
그러면 그곳 사람의 얼굴이 보일 것이다.
이 작가는 아마도 이런 느낌으로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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