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이상하게 동지가 지나도 밤이 계속 길어지고, 아침 7시 출근시간이 어두워져만 갔다. 이상한 일이지.
이제 우주 법칙까지 바뀌나 궁금해하며 이십여일이 지나니 역시 어리석은 한 인간의 착각이라는 게 드러났다.
인간 세상이 변하고 시끄러울 뿐 이미 해는 길어져 있었고 아침 7시는 환하게 밝아왔다.
그럼 이제 봄이 올 차롄가?
기분이 좋아진 김에 날씨가 풀려보여서 내복을 벗었다가 얼른 다시 입었다.
날은 훤해졌지만 봄은 아직 멀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제 막 겨울의 가장 한 가운데로 들어서는 시점이다.
봄이 오지 않는다고 중세 유럽에서는 200명의 마녀를 화형으로 죽였다.
마녀들이 겨울을 붙잡고 놓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모두 죽이고 나니 과연 봄이 왔다.
마녀를 죽이기 전 이미 고문을 통하여 그녀들이 마녀임을 자백했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엄청난 수의 마녀가 동네마다 활개치고 다닌다는 소문이 무성하였다.
긴 긴 세월동안 마녀의 활동은 계속되었고 종교회의는 심증만으로도 그녀들을 화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인들 그녀들이 마녀가 아님을 동네 사람들은 정말 몰랐을까????
대부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세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