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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키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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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까지 읽고 마치 내가 타임슬립에 빠진 것처럼 손과 눈은 책의 첫 장을 향해 있었다.
두께감이 있는 책임에도 막힘없이 이어지는 스토리와 중간 중간 던지는 떡밥으로 독자들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이어간다. 말 그대로 ‘이야기’가 지닌 힘이 매우 뛰어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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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뿐일지 몰라도 아직 끝은 아니야 - 인생만화에서 끌어올린 직장인 생존철학 35가지
김봉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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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뿐일지 몰라도 아직 끝은 아니야/김봉석/에세이/한겨레출판/2020.03.

 

글을 쓰고 매체를 만드는 다양한 일을 한 작가가 그의 경험에 인생만화를 곁들여 직장인 생존철학 35가지를 제시하였다.

심슨 가족, 빨강머리 앤, 나루토등 다양한 만화 속 대사와 상황을 전달하며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힘든 과정들을 이겨 나아가는 해결책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3 파트, 35가지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능력치인 전투력’, ‘방어력’, ‘결단력을 각 파트의 제목으로 짓고 파트별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먼저 전투력은 극한의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직장생활 문제(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문제, 회사 문제, 임금, 부당한 업무 문제 등)와 그에 맞서 싸우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방어력은 앞선 파트에서 언급한 갖은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 멘탈을 지키는 힘을 알려주며, ‘결단력에서는 관계의 어려움과 진로 고민에서의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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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실패라고 하지만 수많은 프롤로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대로 된 1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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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을의 자세를 취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비판적 시선으로 회사와 맞짱을 뜨는 파이터의 모습에 가깝다. 그는 마치 도장 깨기를 하듯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며 부당함 앞에 맞서고 관계의 문제를 숨기지 않았다. 작가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이 책이 회사 생존기인지 회사 탈출기인지 정확히 정의 내리기 힘들어 씁쓸하면서도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자신의 관심사인 영화와 만화를 기반으로 여러 매체를 만들고, 여러 잡지사를 다녔던 작가는 10개의 직장을 다니는 동안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인정받았다. 잦은 퇴사와 이직에도 현재 능력 있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며 이와 같은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한 덕업일치의 힘과 올곧고 비판적인 시선,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지는 태도, 그 힘이 지금의 작가와 이 책이 독자의 손에 와 닿은 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누군가는 실패라고 하지만 수많은 프롤로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대로 된 1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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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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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ㅋㅋㅋ을 연발하지만 정작 얼굴은 웃지 않는 무서운 장면을 간혹 목격하게 된다. 프레임 밖 상황은 전혀 모르는 사진에도 손쉽게 좋아요혹은 하트를 누르며 감정표현을 하고, sns뿐만 아니라 메신저에서도 말 한마디에 즉각적인 축하와 감사, 위로 등의 감정을 건넨다. 그것도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지닌 이모티콘과 함께. 하지만 정작 스스로 처한 상황 속 감정은 숨기기 급급하다. 주변 사람들이 불쾌해 할까봐, 그 사람과의 관계 또는 현장 분위기가 악화될까봐 내 안에 긁힌 상처는 들여다보지 못했다. 애써 웃는 얼굴과 영혼 없는 맞장구를 내보이며 상처를 덮고 또 덮었다. 숨기기 바빴던 상처들을 들춰보니 곪고 터진 모습에 후회하고, 이미 자리 잡은 흉터에 창피하다 못해 치욕적인 감정까지 올라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작가는 자신의 상처와 흉터에 신경 쓰지 못한 지난 시간을 반성하듯 책 한 권을 써내려갔다.

 

‘40, 여성, 미혼, 백수

단어가 지니는 이미지가 있다. 몇몇 단어들의 이미지는 색이 뚜렷하여 쉽게 바뀌지 않고, 조금만 다른 색을 띄어도 무차별적인 시선과 날이 선 언행을 마주하게 된다. 온갖 시선과 언행 속에서 작가는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불안함은 답을 찾기 위한 과정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작가는 불안함을 통제하려 발버둥 치거나 주저앉지 않는다. 흔들림 속에서 나는 나로 살아본 적이 있던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조금씩 전진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영화, 웹툰, , 유튜브, 드라마(멜로, 좀비 등 장르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빗대어 자신의 상처를 꺼내어 보고 이야기하며 불안함을 씻어낸다.

창피함을 느낀다는 것은 스스로 무엇인가 잘못되었고, 그 앞에 당당하지 않다는 뜻이다. 잘못됨을 인지하였지만 미처 이를 바로 세우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후회스러워 창피함이 찾아온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고통을 마주볼 자신이 없는 나’(245)라고 표현했지만 독자들은 알게 될 것이다. 창피함을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적어낸 작가의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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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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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모킹제이가 출간됬다!!!!!!!! 바로 구입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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