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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건강에 관해 여러 가지 책을 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 과학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병원 없는 사회를 꿈꾸는 국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깨달은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면역 건강법'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우리는 평소에 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살지 않지만 면역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면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면역 관리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책이다.
면역이란 무엇인가, 면역력, 장과 면역, 암과 면역의 관계, 무엇이 암을 이기는가, 암 공포에서 벗어나는 법, 암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회복과 면역, 자연치유력의 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 노트, 마음 치료를 위하여, 암이 주는 깨달음 등 총 1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면역을 정신신경면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암을 이기는데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낙천전이 자세가 병을 이기는데 필수라고 강조한다. 정신건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의학은 자연치유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인간에게 내재된 자연치유력이 없다면 의학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면역이 하는 일은 크게 감염 예방, 건강 유지, 노화 예방 등 세 가지다. 면역은 피로나 병의 회복을 돕고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지속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등, 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한 마디로, 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력 넘치는 생활 속 힘의 원천이 곧 면역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면역 관리를 잘하면 감기는 물론, 암 예방까지 할 수 있고, 난치병은 물론 감기와 알레르기와 같은 흔한 질병에도 최고의 치료제이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의 중심 기능이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뇌라서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곧 마음이고, 그래서 마음 상태에 따라 몸 상태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과 뇌의 관리로 면역을 올리는 법, 암 치료 시 면역 관리 등을 소개한 아주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