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글쓰기 정석 - 기초가 탄탄한 글의 힘
황성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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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의 글쓰기는 일기도 있을 수 있고, 지인에게 쓰는 편지도 있다. 이런 글쓰기는 쉽다면 쉽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너무 어렵다, 문득 떠오르는 게 학창시절에 쓰던 작문시험도 생각난다. 대체적으로 글쓰기 하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국어 서생님의 지도로 어렵지 않게 작문을 완성했던 게 생각이 난다. 이 책을 보니 그때가 생각난다. 실업고를 나온 내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보았던 작문이라는 시험과목도 생각난다.

 

요즘 고등학교에서 대입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논설이라는 과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원에서 이런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 나는 수능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그곳에서 가르치는 것은 이 책에서처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단순히 대입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가르치는 정도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책을 접한 게 행운이라 여겨진다.

 

책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써 나가야 하는지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이런 체계 있는 서적을 대하고 보니 과거 내가 국어선생님에게서 작문 작성에 대해 배울 때가 생각난다. 기승전결. 서론, 본론, 결론 등 작문쓰기의 기본 틀이 생각난다. 그때 배운 게 아마추어라면 이 책은 전문가가 쓴 프로패셔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각 장마다 소개해 놓은 예시문은 도움이 된다.

 

어렴풋이 배웠던 학창시절에서의 지식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게 다행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책을 만난 게 다행이지 싶다. 이 글을 읽다보니 옛날의 나처럼 암기식 교육을 받아왔던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기업체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에게,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새로운 지식은 늘 내게 신선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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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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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건강에 관해 여러 가지 책을 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 과학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병원 없는 사회를 꿈꾸는 국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깨달은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면역 건강법'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우리는 평소에 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살지 않지만 면역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면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면역 관리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책이다.

 

면역이란 무엇인가, 면역력, 장과 면역, 암과 면역의 관계, 무엇이 암을 이기는가, 암 공포에서 벗어나는 법, 암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회복과 면역, 자연치유력의 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 노트, 마음 치료를 위하여, 암이 주는 깨달음 등 총 1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면역을 정신신경면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암을 이기는데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낙천전이 자세가 병을 이기는데 필수라고 강조한다. 정신건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의학은 자연치유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인간에게 내재된 자연치유력이 없다면 의학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면역이 하는 일은 크게 감염 예방, 건강 유지, 노화 예방 등 세 가지다. 면역은 피로나 병의 회복을 돕고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지속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등, 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한 마디로, 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력 넘치는 생활 속 힘의 원천이 곧 면역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면역 관리를 잘하면 감기는 물론, 암 예방까지 할 수 있고, 난치병은 물론 감기와 알레르기와 같은 흔한 질병에도 최고의 치료제이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의 중심 기능이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뇌라서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곧 마음이고, 그래서 마음 상태에 따라 몸 상태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장과 뇌의 관리로 면역을 올리는 법, 암 치료 시 면역 관리 등을 소개한 아주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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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으로 만들어라 - 일 잘하는 팀장의 50가지 직장생활 코칭 노하우
홍의숙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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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례를 질문사항으로 정리해서 상담한 후에는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사례를 골라 읽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팁이 제시되어 있어, 이를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해결 방법이 보이도록 구성하고 있다. 조직에서 상하든 좌우든 서로 원하는 바를 알고 있지만 대화하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대화의 기술은 잘 말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데 있다.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안 된다. 정말로 잘 들어야 한다.

 

저자는 코칭 전문가다. 문제가 있는 각 현장에서 대표이사 및 임원뿐 아니라 직원 및 팀장들을 꾸준히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 책에는 조직생활의 중간 구심점을 하는 팀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조직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처음에는 팀장들도 직원과의 솔직한 대화를 어색해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칭찬을 하다 보면 쑥스러워 피하게 되고, 문제 사항을 지적하다 보면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나온다고 한다.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조직원 간에 갈등이 없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일이 자신의 작장상사에게 업무지시를 받아 보고하는 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회사 생활에서 직위와 업무 내용에 따라 갈등은 필연적이다. 조직에서 다 같이 융화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군가는 튕겨져 나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함께 일할 만하다고 생각한 사람의 급작스러운 퇴사는 서로에게 독이 될 뿐이다.

 

저자는 책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로 간에 대화가 단절되면 상하 간, 동료 간에 문제의 해결점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 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버릇을 습관화 하면 일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책에는 50가지 사례와 기존 직원과 새로운 직원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풀 수 있는 해결책도 소개되어 있어, 현업에 대입해서 활용해도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 일 잘하고 인정받는 기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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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주 올레
신영철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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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길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그때 그때 마다 설래이게 하는 곳이기도 하네요. 여행 재미를 가득 주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좀 여유롭게 다니기는 했지만 워낙 좋은 명소가 많아서 그런지 떠날 때 아쉬움을 갖게 하는 곳이기도 해요. 아직 올레길은 온전한 코스는 다녀보질 못했네요. 이 책을 통해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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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나이 드는 법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앤 카르프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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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은 2008년 영국 런던에 '인생학교'를 설립했다. 살면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보자며 지인들과 토론하고 강의를 열었다. 이 책은이 인생학교에서 행해진 명강의를 추려 책으로 만든 것이다. 출판사 프런티어에서 펴낸 '인생학교 하우 투(How To)' 시리즈 6권 중 하나다. 인생학교 강사들이 나이 드는 법, 혼자 있는 법, 자연과 연결되는 법, 역경에 맞서는 법, 지적으로 운동하는 법,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법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한 책이다.

이 책은 의료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앤 카르프가 지었으며, 나이 듦을 인생의 본질적 부분으로 바라본다. 나이 듦을 거부하기보다 관점을 바꿔 성장의 기회로 여기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인생학교의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와 의미를 같이 고민하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문학, 역사, 철학, 심리학, 시각예술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며 골라낸 다양한 생각들을 소개함으로써 일상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기술과 방향을 제공한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에 부닥치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나이 들지 않을 수 있을까, 혼자 사는 게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선택일까, 이별, 질병, 죽음 등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등 대부분 삶의 고민들은 불안을 동반하며 두려운 감정을 부추긴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보면 미처 보지 못한 삶의 또 다른 길과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인생학교가 지향하는 바가 바로 타성에 젖은 관점이 아니라 삶을 새롭게 살게 하는 새롭고 긍정적인 관점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감정은 우리가 만든 것이라기보다 역사적으로 결정되고, 문화적으로 규정된 측면이 강하다. 관점을 바꾸면, 나이 듦은 삶의 도전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변화의 연장선이 된다. 이 책은 나이 듦을 대하는 확실하고 매력적인 제3의 접근법을 소개한다. 나이 듦을 인생의 후반부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이자 발전할 기회, 인생 그 자체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바라본다. 아니가 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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