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죽해죽 아저씨 미래그림책 184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죽해죽 아저씨의 표정은 늘 히죽해죽이다.

반가운 전화를 받은 아저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히죽해죽이다.

우리는 모두 매일 행복하게 웃으며 살고 싶지만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요새는 어린아이들 조차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지내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그림책을 읽으니 이 아저씨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신이 나는지 궁금해진다. 짜증과 한숨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어찌 저렇게 히죽해죽 웃을 수 있을까?

심지어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트럭에 집이 미끄러져도 웃다니 (오마이 갓)

마지막에 그 이유가 밝혀진다.

나는 언제 웃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 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툭툭 털고 웃으며 일어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들에게도 추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언제 가장 웃음이 나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은 꽃이야 불의여우 그림책
줄리 모스태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은 뭘까?


시간은 째까째깍 소리야. 


그것뿐일까?


그림책 첫장에 나오는 시계 그림은 어디서 많이 본 시계다.

아직도 친정집에 걸려 있는 30년은 된 오래된 시계... 가끔 집에가면 걸려 있는 그 시계를 볼 때마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결혼전에는 그 시계가 참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가서 그 시계를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고 엔틱하고 멋진 분위기가 풍긴다. 시계는 그대로고 시간만 지났는데 다르게 보인다. 


달력위 숫자와 낱말이야. 

씨앗이야.

시간은 나무야. 

시간은 거미줄이야.


한 장 한 장 시간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단어들과 그림들

특히 그림 색감이 따뜻하고  표현이 예술적이다. 


거미줄을 투명하게 표현한 페이지를 보고 얼마나 정성스럽게 책을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7살 부터 시간의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아날로그 시계보기를 시작한 첫째는 요즘들어 5분은 몇초야? 

이제 몇분 남았네. 하며 시간 단위에 대해 관심이 더 늘었다. 

그런 아이에게 너무나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책의 수준이 살짝 미취학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깊이다. 

하지만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들과 어우러진 한편의 시같은 글들은 나이불문 충분히 매력적이다.


학년이 거듭될 수록 아이가 커갈수록 계속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지금 너의 시간은 어떻게 지나고 있는 것 같아? 물으면서 말이다. 

 

시간은 정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평등한 것이지만 그 시간을 똑같이 보내는 사람은 지구에 단 한사람도 없다.


시간만큼 철학적인 주제가 또 있을까? 

그런 시간을 주제로 이렇게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이 나오다니 반갑다.  


책을 다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토론을 하기에도 너무나 제격인 책이다. 

[시간은 꽃이다]를 읽고난 후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나는 추억들과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얀 기린
변준희 지음, 이수연 그림 / 쉼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그림책을 받고 훑어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글밥과 깊이 있는 주제 때문에 7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자기 전 책을 읽어주니 생각보다 재밌어하고 정말 집중해서 책을 보더라고요. 그만큼 어린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 그림이 읽는 재미를 두 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림책 초반에는 흰털을 가지고 태어난 레인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남다른 외모를 가진 동물들은 자연 속에 자신을 위장하여 숨기기 힘들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는 현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레인은 남을 사랑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며 단단해져 가는 모습에 덩달아 저도 용기가 나고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이제 세상에 하얀 기린은 레인 하나밖에 없어요라는 글과 노을을 바라보는 레인의 시선이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는 하얀 기린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그림책 내용을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림책에 다양하게 토론할 수 있는 거리가 많았어요. 고학년과 성인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세상에서 단 한 사람, 든든한 내 편이던
박애희 지음 / 걷는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끝이 찡하네요 ^^ 내가 엄마가 된 지금도 엄마랑 매일 싸우는데ㅎㅎ엄마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읽었어요. 감동입니다. 아무리 나를 욕해도 날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 너무나 공감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