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다보면 뱀 관련 소재가 정말 많네요. 뱀과 관련된 책들은 좀 오싹해서 기피 키워드에요. 동양풍도 선호하지 않아요. 작가님의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봐서 불호 소재를 무릅쓰고 결제했는데 믿고 구입하길 잘했네요. 발작 버튼이 눌릴 때마다 기가막히게 필력으로 녹아들게 하시네요.어디까지 나를 버리고 희생할 수 있는가 두사람의 구원 서사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한건 키워드도 좋았지만 공이 두명이어서 흥미로워서. 둘 다 욕심이 나서 누구 한명을 선택하지 못한 주인공을 6개월 계약으로 묶어 극한으로 몰아 붙이는거 선택은 주인공에게 넘긴다 하고 하는 짓만 보면 둘이서 주인공을 가스라이팅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습니다. 나는 재밌게 읽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