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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트린 레퀴예 지음, 김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떻게 하면 자녀와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까? 여기에 이 답에 만족할 만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책 제목은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이다. 결로부터 말하자면 경이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스스로에게 동기가 부여된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지는데 1부는 “경이감이란 무엇인가?”, 2부는 “어떻게 경이감을 갖도록 교육할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 결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1부에서 “인간의 학습과 배움은 과연 내부에서 시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의 배움은 외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TV, 인터넷과 컴퓨터, DVD,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많은 부모들이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어린 자녀들에게 이러한 것들 접하게 한다.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과잉자극이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잉 자극은 오히려 아이들의 경이감과 상상력, 창의력을 파괴한다.
또 한가지 이 책에서 주입식 교육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주입식 교육이 대단한데 주입은 교육이 아니다. 주입은 어른의 기준에 아이가 따라주기를 바라는 욕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오늘날 아이들은 부의 상징이자 소비주의 문화의 지표가 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아주 부자일수록 대가족을 이루는 수가 많다고 한다. 부모 또한 트로피같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준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
부모로 인해 모든 것을 손에 쥐게 된 아이는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경이감과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알지 못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연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작은 나비와 꽃들을 보면서 경이감을 느끼곤 한다. 자연이라는 창문이 경이감을 잃어버린 아이들로 하여금 경이감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자연의 법칙, 주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른들이 아이들의 속도를 존중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들은 미래를 걱정하며 준비하는 어른들과 달리 현재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그런 아이들을 이해해 주어야 하며 신체 발달, 학습능력 등 어른과 아이의 속도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침묵 또한 중요한데, 외적 침묵에서부터 내면의 침묵으로 이어지는 활동이 바로 독서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서 읽은 것을 내면화하고 그 안에서 비평, 사유, 상상력 몰입, 경이감 등을 키워나갈 수 있다.
3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이 책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3개월 된 아아지만 벌써부터 “우리 아이는 무엇을 배우게 할까? 무엇을 시킬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부모로써 어쩔 수 없나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통신기기를 접하게 하기 보단 아이와 함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인터넷, TV를 통해서 세상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때로는 침묵을 통해, 때로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경이감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