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만나는 곳 오세암
정채봉 원작, 이혜옥 엮음, 마고 21 그림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앞을 못보는 감이와 길손이는 엄마를 찾기위해 길을떠납니다.. 하지만 엄마는 길손이가 아기였을때집에 큰불이나고, 감이와 길손을 구하다가 돌아가셨다.추운날 지내야할곳을 걱정하다 길에서 스님 두분을 만나게된다..길손이가 바라본 스님은 머리에 씨앗만 뿌려졌고, 맛없는 나물국 색깔을 입은 스님을 설명하는 대목이 천진스럽고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감이와 길손은 백담사라는 절에서 겨울을 보내게된다.길손에게 절은 신기한 곳 이었다. 말썽을 피워 혼나기도 하지만 누나랑 함께 있어서 길손은 행복하다.그림에서 말썽피우는 길손을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어깨가 축처져있는 길손을 보고 설정스님이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가 잘보이는 암자로 가자고 한다.길손은 누나랑 헤어지기 싫었지만,하루빨리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길손..다음날 아침 설정스님이랑 관음사로 향했고,그러던 어느날 설정스님이 아침일찍 장을 가기위해 나섰다.무서우면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라고 하며 떠나시고,길손은 암자이곳 저곳을 다니며..어느 집한채가 있는곳으로 들어가게된다.. 그곳에서 불화라는 그림을 보고 엄마라고 부르게된다..장을 보러간 설정스님이 암자로 돌아오려는데.. 사방이 눈으로 막혀 올수가 없었지만.. 암자에 둔 길손 때문에서둘러 산으로 올라가다 그만 아래로 굴러떨어진다.암자에 있는 길손은 홀로긴 시간동안 하염없이 스님을 기다렸고,길이 다시열리자 백담사에있는 감이와 함께올라간다.관음암에 도착하자마자 길손을 품에안은 여인을 보고.. 감이는 눈을뜨고..길손은 엄마품으로 떠난다는 내용이다..설정스님은 어린 길손이를 어머니처럼 보살핀 관세음 보살의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암자를 오세함으로 바꾸었단다..그림에서 두려워 하면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길손의 모습, 불화를 보며 마치 엄마의 품을 의지하며 만지는 모습, 눈물을흘리는 길손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본 영화가 생각 날듯 말듯하지만.. 여운을 남겼던 영화라는걸 알고있었다.. CD를 보면서 가슴에 여운을 남았고.. 이각박한 세상에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찡하고..오래도록 가슴에 남는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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