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회 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딩이 첫째와 중딩이 둘째
사춘기와 함께 예민 보스 출동~~ㅜㅜ
하다 하다 고딩이 첫째는 울며 등교하는 날도 있네요.
'우리는 한 팀이야 언제든지 힘든 일이 있거나 도울 일 생기면 이야기해'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부모보다는 친구, 친구, 친구...
친구가 전부인 것 같아요.
친구, 친구, 친구... 하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나의 친구들>을 읽으며 사춘기 아이들에게 친구가 어떤 존재인지,
잊고 살던 나의 사춘기 시절 친구들이 떠오르네요.
부활절을 앞둔 어느 날,
루이사는 고가의 미술품 경매가 열리는 어느 교회에 경비원 몰래 잠입했다.
배낭에는 스프레이 페인트와 몇몇 잡동사니, 그리고 그림엽서가 한 장 들어있었는데,
“조만간 만나자, 엄마가.”라고 적혀있는 엽서의 앞면에는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잔교,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바다의 초상> 엽서에 그려진 그림의 제목이자 오늘 경매에 출품된 그림 중 가장 비싼 그림.
처음에는 그저 그 그림을 한 번 보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비싼 투자 대상 정도로만 보는 ‘돈 많은 어른들’에 질려버린 탓일까,
루이사는 <바다의 초상> 옆에 자신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다 들통나 경비원에게 쫓기며 달아난다.
그리고 도망치던 어느 골목길에서 <바다의 초상>을 그린 화가를 만나게 되는데...
루이사에게 '바다의 초상' 엽서는 어떤 의미였을까?
위탁가정을 전전해야만 했던 루이사에게 그리운 엄마의 흔적이었을까!
평화로운 바다에 함께인 아이들의 모습에서 슬픔을 약물로 달래다 떠나버린 사랑하는 친구를 떠올렸을까!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던 화가는 루이사에게서 자신과 닮은 무언가를 발견한다.
화가는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친구 테드에게 루이사가 자신이 그린 그림의 주인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화가의 부탁으로 테드와 루이사는 그림 속 아이들에 얽힌 사연을 찾아 어색한 여행이 시작하는데...
그림 속 잔교 위의 세 아이들을 발견한 루이사의 호기심 덕에 가까워진 두 사람.
테드가 들려주는 세 아이들의 10대는 가정폭력과 성폭행, 따돌림 등 잔인한 현실을 견뎌야 했으며 잔교는 이 아이들에게 유일한 안식처였다.
이들은 서로에게 내일을 살아가야 할 이유와 꿈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사랑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