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거짓말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2
김하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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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나만 아는 거짓말

김하연 장편소설ㅣ 다산책방

때로는 진실이 거짓보다 고통스럽지만

외면한다고 사라지진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낯설고 길었던 시간 속,

서로의 얼굴조차 알지 못한 채

3년 동안 고전소설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 온라인 독서 모임 <더 클래식>



더 클래식 운영자 현수,

부산에 사는 발랄한 한별,

서울에 사는 시크한 주원,

전주에 사는 어른스러운 유정,

그리고 회원들의 목소리와 말투만 듣고도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준 수줍음 많은 은서

사는 곳도, 성격도, 환경도 제각각인 동갑내기 친구 5명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날,

현수의 외할머니 별장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얼굴도 모른 체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눈 아이들

첫 오프라인 모임이라며 기대와 설렘으로

현수의 외할머니 별장으로 하나, 둘... 모이게 되는데

현수는 2층 서재에 멤버들에게 줄 최애 책들을 준비해 두었다.

그 속에 멤버들을 향한 현수의 마음이 담긴 엽서를 꽂아 두었는데

현수의 엽서는 사라지고 정체 모를 편지가 꽂혀 있었다.

편지에는 나만 아는 숨기고 싶은 과거의 비밀이 담겨 있었고

충격적인 진실 앞에 아이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우정은 순식간에 실망과 불신으로 얼룩지고 만다.

"우리 모임은 오늘부로 해체야."

후반부 이야기는 몰입감과 반전으로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누가, 어떻게, 왜 이 편지를 넣었을까?

진실을 넘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실수와 잘못

진실을 마주하고 다시 일어서려는 아이들

실수와 용서, 반성과 성장

진심을 마주하고 다시 친구가 되기 위한 용기

<나만 아는 거짓말>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나는 얼마나 타인의 실수에 관대했을까?

나의 실수를 회피하지 않고 바로잡으려 노력했던가?



어제의 상처를 딛고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되고 싶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우정, 책임, 성장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있는 우리 모두에게

<나만 아는 거짓말> 추천합니다.



#나만아는거짓말 #김하연 #다산책방 #청소년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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