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 신화 3 : 생명의 탄생,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 3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 ③

생명의 탄생,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기획 · 감수 이경덕 / 글 박정효 / 그림 권수영 · 김기수 / 다산어린이

그동안 친숙하게 보아오던 다른 나라의 신들의 이야기에서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이야기들이 많아 어린아이들에게 읽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는데 우리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에서는 경쟁보다는 조화를, 다툼보다는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신화를 읽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이런 거구나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이 신간이 나오길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만화 한국 신화> 시리즈

이번에 아이들과 읽은 3권에서는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이야기를 읽었어요.

할망? 할머니?

저 또한 삼승할망의 할망, 저승할망의 할망이 할머니를 말하는 줄 알고

당연하게 삼승할망은 나이 많으시고 경험 많으신 할머니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야기 속에서 할머니가 아닌 할망의 의미도 알아보고

누가 어떻게 우리를 태어나게 하는지, 죽은 아이의 영혼은 누가 돌보아 주는지

단군, 범범, 바리 삼총사를 따라 여행을 떠나봐요~~


두 번째 보물을 쥐고 있는 신을 찾아 길을 떠난 단군, 범범, 바리 삼총사는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 곳에서 삼승할망을 만나요. 삼승할망은 할머니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젊은 분이셨어요. 단군, 범범과 우리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삼승할망의 할망은 할머니가 아닌 여신이라는 뜻이래요.



평화롭고 예쁜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던 명진은 천지왕의 부름을 받고 아이를 갖게 하고 낳게 하는 신 삼승할망이 되어요.

그런데 땅 위에 또 한 명의 삼승할망이 있다고?

바다 깊은 곳에 살다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땅 위로 쫓겨난 동해 용왕의 딸도 삼승할망이 되려 하는데

세상의 삼승할망은 단 한 명!

명진과 동해 용왕의 딸은 하늘로 올라가 천지왕에게 삼승할망을 정해 달라고 해요.

천지왕은 시합을 통해 삼승을 정해요.



시합에서 이긴 쪽이 이승에 남아 삼승할망이 되고

진 쪽은 저승으로 가 어려서 죽은 불쌍한 아이들의 영혼을 돌보는 저승할망이 되어요.

명진과 동해 용왕의 딸은 어떤 시합을 통해 누가 삼승할망이 되었을까요?

단군은 생명의 신 삼승할망에게서 무사히 두 번째 보물을 얻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이들이 쉽게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닌 신화학자 '이경덕의 한국 신화 특강'을 통해 신화 속 상징에 대해 알아보고 다른 신화와 비교하며 이야기 속 숨은 의미를 알아볼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이 태어나 백일이 되면 삼신상을 차리고 백일떡을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며 아이의 건강을 빌었는데 이런 풍속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리 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하니 더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다음 편에서는 무시무시한 신이 등장하는 것 같아 잔뜩 긴장하면서도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고 기다려지네요.

<만화 한국 신화>시리즈로 우리 문화의 뿌리인 신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전쟁, 파괴, 싸움을 통해 지배하려는 이야기가 아닌 서로를 배려하고 보살피며 조화를 이루는 한국 신화와 함께 따뜻한 가을 보내세요.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한국신화 #만화한국신화 #신화 #박정효 #다산어린이 #학습만화

#초등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 #삼승할망 #저승할망 #이경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