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휴먼스 랜드 (양장) 소설Y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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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를 읽고 요즘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이상한 날씨에 대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아요.

나름 환경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점점 무서워지네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난이라니...

얼마 전 휴가에 함께 한 <노 휴먼스 랜드>예요.

막 해수욕장을 개장했지만 특별 관리되는 곳이라 자연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어요.

처음 본 해양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었고요.

이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만 있었는데

가장 어린 막내가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큰 비닐봉지를 잡아 쓰레기를 주워 담기 시작했어요.

누구보다 먼저, 말하기 전에 스스로 움직인 아이에게 엄지 척!! 해주고 온 가족이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노 휴먼스 랜드> 가볍게 재미로 끝나는 책이 아니었어요.


제3회 창비 ×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

2044, 1차 세계 기후 재난 발생

2050, 2차 세계 기후 재난 발생

2051,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오클랜드 협약 체결

지구 육지의 57%를 사람이 살지 않는 땅 '노 휴먼스 랜드'로 지정한다.

대한민국은 국토 전체가 노 휴먼스 랜드가 되었다.


'노 휴먼스 랜드' 는 가까운 미래, 전 세계에 폭염과 폭설, 가뭄과 한파 같은 대규모의 기후 재난이 발생해 유엔기후재난기구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약을 맺어 세계 곳곳을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인 '노 휴먼스 랜드'로 지정하고, 한국은 국토 전체가 노 휴먼스 랜드가 되어 사람들이 모두 떠난다. 그로부터 19년이 지나 유엔기후재난기구는 생태계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에 조사단을 보낸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자의 청탁을 받고 잠입한 주인공 '미아', 조사단 단장이면서 지질학자인 '파커', 기상학자 '한나', 동물행동학자 '아드리안', 인턴 '크리스'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조사단

서울에 도착한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

그런데 갑자기 단원 한 명이 사라지고 그들 앞에 낯선 존재들이 나타난다.

아무도 살지 않는 노 휴먼스 랜드에...


설정이 후덜덜 하죠.

요즘 이상 기후를 너무나도 잘 느끼고 있어 이야기 속 가상세계로만 느껴지지 않고 미래에 설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처음 받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낯선 존재라.... 돌연변이? 괴생명체? 이런 걸 상상했었는데 역시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었네요.

인간으로 인해 세계 기후 재난이 발생하였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일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파괴하는 선택을 한 사람들, 그들을 막으려는 10대 주인공 '미아'

어린 소녀가 주변 이들과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잘 들어요. 우리 할머니가 맞았고, 소장님이 틀렸어요.

소장님이 하려는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파괴하는 거예요.

문제를 파괴해 버리면 영영 해결할 기회는 없어져요.

그걸로 끝이라고요.

당찬 보습의 미아가 잘 드러나 있어요.

위기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미아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정신 차리지 않으면 곧 우리의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노 휴먼스 랜드>

미스터리한 인물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설정, 생각지도 않은 반전이 주는 재미에

가볍게 시작했다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였어요.

많은 분들이 읽고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고 움직이면 좋겠어요.


※ 도서를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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