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트리스의 예언 ㅣ 비룡소 걸작선 63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소피 블랙올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비룡소 걸작선 063

비어트리스의 예언

(The Beatryce Prophecy)

케이트 디카밀로 글 / 소피 블랙올 그림


뉴베리상을 2회 수상한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글과 칼데콧상을 2회 수상한 작가 소피 블랙올의 그림이 함께한 작품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소피 블랙올은 <안녕, 나의 등대>로 친숙한 작가였지만 케이트 디카밀로의 작품은 처음이라 더 설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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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트리스의 예언>은 중세 시대 어느 가상 공간의 이야기예요.

여자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법인 시대라고 하니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비어트리스의 예언>은 "언젠가 한 아이가 와서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는 예언으로 시작해요. 전쟁의 시기, 유일하게 글을 쓸 줄 아는 여자아이 비어트리스가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와 부모를 잃은 고아 소년 잭 도리, 그리고 머리가 단단한 염소 안스웰리카와 함께 왕의 성을 찾아가는 모험이 펼쳐져요.



어느 날,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 에딕은 염소 안스웰리카가 자는 헛간에서 한 여자아이를 발견해요. 자신의 이름 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비어트리스, 놀라운 것은 비어트리스가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사실이에요. 여자아이가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사실에 수도원은 발칵 뒤집히고 아이를 쫓아내려 했지만 수사 에딕은 비어트리스가 예언 속 아이임을 직감하고 지켜주기 위해 비어트리스의 머리를 수사처럼 짧게 자르고 말을 못 하는 척 연기하게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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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에딕은 슬픔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수도원에서 글자를 채색하는 일을 해요. 사팔뜨기 눈을 가지고 있어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온갖 타박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해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잭 도리는 강도에게 부모님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아 숲을 혼자 빠져나와 처음 마주친 빕스프크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마을 일을 맡아하며 스스로를 돌보다 여관을 찾아온 병사가 자신의 죄를 받아 적어 줄 수사를 데려와 달라는 요구에 수도원을 찾아가요. 위험에 처한 비어트리스를 도와준 잭 도리는 비어트리스에게 글을 배우며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었던 세상의 이름들과 의미를, 믿음과 우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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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마침내,

우리가 속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침내,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p52

비어트리스와 잭도리 안스웰리카는 우연히 숲에서 한때 왕이었지만 스스로 왕관을 내려놓은 방랑자 카녹을 만나게 되고 카녹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에 머무르며 잃어버린 기억들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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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병사들이 비어트리스를 찾아 수도원에 들이닥치며 에딕은 수도원을 뒤로하고 비어트리스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숲에서 길을 잃고 강도에게 죽을뻔한 에딕을 카녹이 구해주게 되고

드디어 비어트리스, 잭 도리, 카녹, 에딕 그리고 안스웰리카는 함께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깊은 밤 비어트리스는 사라지고 마는데....​

용감하다는 것은 도망가지 않는 거야.

용감하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용감하다는 것은 사랑하는 거야.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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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트리스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잭 도리, 카녹, 에딕, 안스웰리카는 비어트리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비어트리스, 우리가 가고 있어.

내가 너에게 달콤한 것을 가져가고 있어.

그러니 너는 인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해.

너는 잭 도리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해.

넌 약속했어, 비어트리스.

그리고 내가 약속할게.

우리가 너에게 간다고

P194

작가는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드러나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러한 세상을 글로써 기록하는 것의 의미, 사랑과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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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인물들은 슬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한없이 작게만 느껴지는 인물들 이지만 서로의 슬픔과 상처를 알아봐 주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진실한 마음을 통해 서로 믿고 우정을 쌓아가며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시대적 배경이 느껴지는 소피 블랙올의 그림과 함께 하니 이야기에 푹 빠져 한 번에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동문학이지만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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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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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아이들과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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