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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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로 유명한 허교범 작가님의 신간 <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을 정식 출간되기 전 사전 서평단으로 만나 보았어요.

제목만으로는 이야기를 추측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슬쩍 책을 훑어보려다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아~ 엄마 이 책 너무해 이제 1권인데 언제 2권 기다려요?" 하며 1권의 끝을 아쉬워했어요.

<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과는 다른 존재 노단!

약하게 태어난 노단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인간을 지배하고 그들의 힘을 흡수해야만 한다.

이곳이 하유랑시다.

앞으로 네 사냥터가 될 곳이지

노단과 달리 그들의 수장 격인 아버지는 부하는 강하고 충성스러운 친구로 고르라 충고하지만

노단은 자신의 처지와 닮은 연약해 보이는 '연준'을 첫 인간 부하로 고른다.

늘 아래 난히 사스러운 도.

하유랑시

학교로 연준을 찾으러 온 노단은 맹수의 눈을 하고 있었다.

눈의 양 끝이 날카롭게 삐죽 솟아나고 옅은 갈색 눈동자는 좌우의 폭이 좁아졌다. 그리고 입가는 살짝 돌출되어 경계에 생긴 그늘이 마치 선처럼 보였다. 맹수의 눈이 그랬다.

연준은 노단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껴 노단을 따라나서고 그의 부하가 되기로 한다.

내 부하가 된다면 힘을 얻을 수 있어.

그 힘은 나를 따르는 한 영원하다.

연준은 밤마다 노단의 부하가 되기 위해 노단이 건네는 의문의 붉은 액체를 마시며 의식을 치른다.

이 붉은 액체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연준은 어떤 힘을 가지게 될까?

아무런 대가 없이 힘을 얻을 수 있을까?


먹이에는 한 방울, 부하에는 두 방울.

마음이 급하면 세 방울, 네 방울은 영원한 추방.

이 노래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노단의 계획은 하나하나 순탄하게 진행되어 가는데

정체를 감추고 살아가던 유랑이 노단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노단에 맞서게 된다.

하유랑시를 장악해 인간의 힘을 흡수하려는 '노단'

노단의 부하게 되어 힘을 얻으려 한 '연준'

노단과 같은 존재지만 인간처럼 살아가는 '유랑'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리? 늑대 같은 동물인가요?"

요즘은 '이리'라는 말은 잘 안 쓰고 늑대라 부르니 아이는 생소했나 보다.

그림이 없는 가제본으로 읽어 보았지만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림이 그려지며 빠르게 책장이 넘어갔다.

또래 아이들이 주인공이라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인간이 아닌 존재

그들이 생명을 얻는 방법이 끔찍했다는 아이들

두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인간과 괴물, 선과 악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살기 위해 인간의 힘을 흡수해야 하는 노단은 악한 존재일까?

힘을 얻기 위해 노단의 제안을 받아들인 연준이는 어떠한가?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궁금증만 쌓여갔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다 중요한 순간에 '다음 시간에 계속...'이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기분이랄까?

이제 세상에 나온 1권에게 미안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2권을 만나고 싶다.

너에게 힘을 줄게.

이건 시작일 뿐이야.


※ 책만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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