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50
캣 패트릭 지음, 헤일리 웰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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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등원 룩이 마음에 안 들었던 아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중간에 내려 계단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등원했어요.

좋아하는 옷, 신발이 아니면 절대 안 입고, 안 신는 아이.

바쁜 아침 아이의 옷으로 실랑이도 해봤지만 첫째, 둘째, 이제 셋째를 키우며 드는 생각이 아이의 겉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내가 인형놀이를 한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들면서 이젠 최대한 아이가 편하고 원하는 대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아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에서 프랭키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프랭키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요. 프랭키는 생일 주인공답게 아주아주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고 싶어 하는데 프랭키는 꿈꾸던 옷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일 년 365일 쭉~ 생일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아이들

1년 중 가장 기다려지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하루가 생일 아닐까요?



프랭키는 가족들과 완벽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어요.

엄마와 파티장을 꾸미고,

언니는 예쁜 글씨로 초대장을 만들어 주고,

오빠는 파티 음식과 꽃을 준비해 주었어요.



이제 남은 문제는 딱 하나 바로……

프랭키가 파티 때 입을 옷이었어요.



멋지고 화려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근사한 옷을 입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옷은 없고 파티는 내일로 다가왔어요.

프랭키는 입고 싶은 옷을 그냥 마음속에 담아 두기로 해요.




드디어 생일 파티 날

프랭키는 꿈꾸던 옷을 입고

행복하게 생일 파티를 즐길 수 있을까요?


첫째 딸아이의 생일 파티 날이면 예쁜 드레스를 입혀 유치원에 보냈던 기억이 나요.

유치원 때는 공주 같은 예쁜 옷을 좋아했었는데

1학년 입학을 앞두고 구입한 첫 책가방은 파란색이랍니다.

입학식 날 여자아이들의 핑크 가방들 속에 유일하게 파란색 가방

아이가 직접 보고 선택한 가방이었고 몇 번이나 파란색 괜찮냐 묻고 확인했지만

"난 핑크색은 별로야 파란색이 좋아" 확실하게 대답해 주는 아이였어요.

그 뒤로도 파란색 패딩을 즐겨 입는 등 남자 색, 여자 색 이런 편견 없이

주위 시선 의식 안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어요.

프랭키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남들 눈을 의식해서 혹은 편견에 사로잡혀 선택을 대신해 주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이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고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커갔으면 좋겠어요.




※ 책만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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