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비룡소 클래식 52
오 헨리 지음, 황유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비룡소 클래식 <오 헨리 단편선>이 도착했어요.
고전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읽어본 이야기지만

남녀노소 누가 읽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는 다양한 연령대의 책으로 구성된

새롭게 읽는 세계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쉰두 번째 작품으로 미국이 낳은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의 단편 15편을 완역하여 묶은 <오 헨리 단편선>이 출간되었어요.

저는 분명 학창 시절 읽었던 작품들인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비룡소 클래식 <오 헨리 단편선>에서 무엇보다 저의 관심을 끈 부분은

'오 헨리의 생애와 작품에 대하여' 였어요.

어릴 때는 작가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이야기만 읽었었는데

오 헨리의 삶을 들여다보고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고 작품을 읽으니

더 깊이 있게 작품을 읽어내려 갈 수 있었어요.

'오 헨리'가 필명이라는 사실도 비룡소 클래식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오 헨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사망으로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 자라게 되고

첫째 아들과 부인도 일찍 잃게 됩니다.

오 헨리는 약제사, 목장, 회계사, 제도사, 신문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고

은행에서 일하다 횡령죄로 도주 생활과 교도소 수감생활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굴곡진 삶과 다양한 직업으로 만났던 사람들, 풍부한 경험들이

다양한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좋아하는 해먹에 앉아서도 읽고 편안하게 누워서도 읽고

단편들이라 부담 없이 천천히 읽어 보고

오 헨리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읽어 보았어요.

고전의 매력은 읽고 또 읽어도 좋은데 있는 것 같아요.

첫사랑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걸까?

첫째는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아이키 쇼엔스타인의 사랑의 묘약' 을 재미있게 읽고 있었어요.

"사랑을 얻기 위해 약을 쓰는 건 범죄 아닌가?"

"사랑 때문에 우정을 배신하는 일도 있을까?"

오 헨리 식의 반전 결말이 우정이 먼저일까? 사랑이 먼저일까?

사춘기 소녀의 감성을 마구 자극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고전하면 재미없고 어렵고 지루한 책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전도 재미있다는 걸 <오 헨리 단편선>이 보여주었어요.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처음 읽어 봤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잘 읽어 한 권 한 권 아이들과 읽어 보기로 했어요.

비룡소 책이라면 일단 읽고 보는 아이들에게 딱이네요.

역시 믿고 보는 비룡소! 사랑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