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얼흥얼 흥부자 고래책빵 동시집 20
이준관 지음, 윤지경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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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좋아하지만 독서 편식이 있어 동시집은 잘 안 읽어서 늘 안타까워요.

이런저런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동시집을 보여주다 요즘은 잘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 누워 독서를 하다 마지막 책으로 "눈을 감고 들어보자" 하며 동시집을 읽어주고 있어요. 엄마의 목소리로 들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하루 건너뛰려고 하면 "엄마 눈을 감고 들어봐 책 읽어줘야지" 하며 동시집을 찾아요. 그래그래 너희들만 좋다면 얼마든지 읽어주마 하며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동시집을 읽어 줍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동심 가득한 동시집으로 감수성 풍부한 아이들로 자라납니다.

이준관 작가님의 등단 50년 기념 동시집인 <흥얼흥얼 흥부자>는 아이의 말과 행동을 눈여겨보시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쓰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우리도 이런 적 있지', '나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하며 공감하게 되고 우리 아이의 모습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득 담긴 동시집이었어요.




흥얼흥얼 흥부자

길을 갈 때도 흥얼흥얼

그림 그릴 때도 흥얼흥얼

숙제할 때도 흥얼흥얼

친구와 다퉜다가도

금세 친구와 머리 맞대고

콧노래 흥얼흥얼

"너 흥부처럼 흥이 많구나"

"그럼요, 당근이죠"

승희는 흥얼흥얼 흥부자

누구라도 승희를 만나면

승희처럼 흥부자가 되죠


<흥얼흥얼 흥부자> 제목을 보는 순간 저희 집 귀여운 흥부자 삼 남매가 생각났어요.

할아버지 댁에서 처음 접한 트로트에 빠져 놀 때도, 공부할 때도 틈만 나면 흥얼흥얼

코로나19로 긴긴 시간 집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불평 없이 언제나 셋이 뭉쳐 놀다가도 누구 하나 흥얼 거리기 시작하면 떼창이 되어버리는 흥부자들···

아이들의 천진난만하고 긍정적인 모습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내게 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아이들의 기분 좋은 흥얼거림으로 웃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 책만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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