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생명의 가치 있는 삶과 죽음 초등 철학 토론왕 3
오진원 지음, 신성희 그림 / 뭉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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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고?

살아있는 것은 언제든 죽게 되지만 죽음은 항상 슬픔과 공포,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다가 2년 전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 정말 사람은 죽는구나'라며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지요.

<하나뿐인 생명의 가치 있는 삶과 죽음>을 첫째, 둘째와 읽으며 주인공 환희처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보았어요.


주인공 환희에게 엄마, 아빠였고 친구였던 할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환희는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나도 언제든 죽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빠져있는데 꿈에 저승사자까지 나타나 점점 죽음이 두려워집니다. 죽고 나서는 어떻게 될까?, 저승에서 신판을 받게 될까?, 죽은 뒤 세상은 어떨까? 궁금한 것들은 많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죽음이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면서 환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처음으로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 환희처럼 막연히 알 수 없는 죽음에 두려워하기보다는 오늘 지금을 열심히 살기로 했어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 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소포클레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토론도 해 보았어요

돌아가신 증조할머니는 어떻게 되셨을까? 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니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후의 모습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재판을 받고 천당과 지옥으로 갈리는 무시무시한 세상이 아닌 가장 행복한 기억만을 간직한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이었어요.

장기기증, 한다 VS 안 한다 토론을 해보니

첫째는 장기기증한다.

둘째는 장기기증 안 한다.

의견이 확실하게 갈렸어요.

첫째는 나는 죽어 이 세상에 없어지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나의 일부가 세상에 남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삶을 주고 함께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죽은 것 같지 않을 것 같대요. 나 한 명의 목숨은 죽지만 여러 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 장기기증을 한다.

둘째는 죽었지만 몸에 칼을 대고 시신이 훼손되는 게 싫어 안 한다.

저는 아직 반반이에요. 어차피 죽으면 없어질 몸 간절히 필요한 사람에게 장기기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장기기증 후 시신 훼손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처음으로 죽음 사람의 얼굴을 보았는데 전혀 무섭지 않고 평소 주무시는 것처럼 보여 얼굴을 어루만지며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는데 혹시 장기기증 후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잠든 나의 모습이 가족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남을까 봐 망설이고 있어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장기기증 관련 사이트를 확인하니 장기기증 후 보형물 등을 이용해 최대한 복원시켜 준다고 해요.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왕 되기'를 통해 토론을 경험해 보고 '퀴즈?'를 통해 앞에서 읽은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초등 철학 토론왕>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아이들과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무겁거나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풀어 들려주니 읽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말하며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신나는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 보고 아이들과 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책만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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