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2
김성준 지음, 이준선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 김성준 / 그림 : 이준선

출판사 : 애플트리태일즈 / 정가 : 13,000원

출간일 : 2021년 03월 09일

ISBN :​ 9791187743927

훌쩍 큰 첫째는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지만 아직 둘째와 셋째는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좋아해요. 그중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누워 엄마가 읽어주는 옛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이야기 속 호랑이는 무시무시할 때도 있고 때론 작은 동물에게 당하기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데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에서는 은혜를 갚으며 사람과 친구가 된 호랑이를 만날 수 있어요.

은혜 갚은 호랑이와 효자 이 씨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효자 이 씨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좋은 약과 의원을 찾아 한양으로 길을 떠나 깊은 산속을 걷던 중 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어. 아이는 '빨리 도망가야지' 하며 안타까워했어요. 호랑이는 길을 비켜주지도 효자 이 씨를 공격하지도 않고 자기 등에 타라고 하는 것 같았어.'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속담을 생각하며 효자 이 씨는 호랑이 등에 탔고 호랑이는 쏜살같이 달렸어.


호랑이가 데려간 곳에는 아픈 호랑이가 있었고 이 씨는 아픈 호랑이를 도와줘. 호랑이는 은혜를 갚기 위해 한양까지 효자 이 씨를 태워주고


효자 이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묘살이를 할 때는 산짐승과 추위로부터 효자 이 씨를 보호해 주고 또다시 호랑이에게 위험이 닥쳤을 땐 효자 이 씨가 도아주며 효자 이 씨와 호랑이는 친구가 되었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가을을 배경으로 부모를 향한 지극한 효심도 볼 수 있었고 작가님 말처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목숨을 걸고 아픈 동물을 도와주기 위해 무시무시한 호랑이 입속으로 손을 넣기도 하고 도움을 받은 호랑이는 은혜를 갚기 위해 효자 이 씨를 돕고 서로서로 도우며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도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아이들은 호랑이의 착해 보이는 눈과 꽃 모양의 눈썹을 보며 착한 호랑이 일 줄 알았다고 하네요. 또 지금은 보기 힘든 시묘살이에 대해 아이들과 알아보며 옛 선조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바쁜 아침 밥 먹으라 했더니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 못 듣고 잠들었다며 등교 전 책을 읽고 있어요.



작가 소개



글 : 김성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 꼬리잡기 101>, <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고사성어·사자성어 100>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준선

순수하고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좇는 그림쟁이입니다. 이야기를 아름다운 배경 속에 담아내는 것이 늘 즐겁고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렙니다. 그림책 <소가 된 게으른 농부>,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복 타러 간 총각>, 초등 동화책 <도깨비 시장>, <내 이름은 이강산>, <행운당고의 비밀>, <어울리는 곳간, 서울>, <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등을 그렸습니다.

※ 책만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