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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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 그림 : 강경수

출판사 : 창비 / 정가 : 14,000원

출간일 : 2021년 01월 29일

ISBN :​ 9788936455606


강경수 작가님의 책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처음 만나 <코드네임>시리즈에 완전히 빠져들면서 작가님 팬이 된 아이들은 이제 작가님 책을 찾아 읽고 있어요. 요번 <눈보라> 책도 작가님 확인하더니 아이들이 서로 먼저 읽으려 했어요.

★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강력한 목소리! ★

★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강경수 신작 ★

★ 기후 위기 시대에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야 할 이야기★

올해 7살이 되는 막내와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았어요.

여기 보이는 북극곰 이름이 '눈보라'래. 지금 눈보라가 무얼 하고 있는 것 같아?

배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어요.

00는 갈비 좋아하는데 북극곰은 무얼 좋아할까?

물고기 좋아해요.

그런데 왜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을 걸 찾고 있는 거지? 이상하네

얼음이 깨져서 물고기 못 잡아서 그래요. 엄마는 그것도 몰라요

지난 한 해 우리 집 독서 키워드는 '바이러스'와 '환경' 이었다. 바이러스는 결국 해를 넘겨서도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고, 나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살다 보니 지구는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 아이들도 이런 책들을 통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눈보라>는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북극곰 눈보라의 이야기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사냥이 힘들어진 눈보라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 마을로 내려가 먹이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인간들 때문에 삶의 터전도, 목숨도 잃어가는 눈보라를 경계하고 몰아내려고 한다.



우연히 쓰레기통 신문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인 '판다'를 본 눈보라는 자신의 모습을 버려서라도 살아남기 위해 판다의 모습을 하게 된다.



판다 모습을 한 북극곰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환영받지만 북극곰이란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들은 다시 북극곰의 목숨을 위협하며 총구를 겨냥한다.



하얀 북극곰 눈보라는······.

북극곰 눈보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노인의 말이 생각난다.

"날씨가 추울 때는 북극곰들이 마을로 오지 않았는데······."

더 늦기 전에 북극곰이 추운 겨울 마을로 내려와야만 했던 이유를 깨닫고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지 않고 어리석게 자신만을 생각하다가는 북극의 빙하가 점점 녹아 마을은 바닷속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북극곰이 사라진다면 우리 인간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아이는 눈보라가 행복하게 살기를 빌었다.

북극곰이 행복해지기 위해 따뜻한 내복을 입고 보일러를 올리는 대신 난방 텐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버리는 쓰레기는 올바르게 분리해서 버리려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나만 해서 뭐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눈보라> 책은 북극곰의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었지만 끝나지 않은 북극곰의 이야기는 행복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이다.

※ 상품 협찬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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