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첫 번째 사랑 : 육교 위의 판타지 엠앤키즈 성장 로맨스 동화 2
조아라 지음, 한송이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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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아라 / 그림 : 한송이

출판사 : 엠앤키즈 / 정가 : 10,000원

출간일 : 2020년 12월 14일

ISBN :​ 9791187153924


첫째 딸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곧 다가올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와 공감대가 형성되고 말이 통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

친구들 이야기나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같은 책을 읽으며

서로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해요.

<열세 살의 첫 번째 사랑_육교 위의 판타지> 책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아직 좋아하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아이는 그냥 재미있는 동화로

읽었지만 저는 책을 보며 요즘 아이들의 사랑이 궁금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엄마의 눈으로 지켜봐야지 했는데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10대 소녀가 되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에 빠져있었어요.


주인공 아린이는 부모님을 잃고 숙모와 사촌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불우한 환경이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꿈을 잃지 않고

당차게 살고 있는 아이다.

아린은 같은 반 짝사랑하는 우선에게 생일 초대를 받고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면접을 보러 찾아간 육교 위는 마치 딴 세상 같았다.

아린은 평소 숙모 미용실에서 도와드린 경험이 있어

눈치 있게 할 일을 찾아바쁜 뷰티샵 일을 도왔고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뷰티샵에서 일하는 건 즐거웠지만 손님들도 뷰티샵도 뭔가 이상하다.

아르바이트생이라면서 매일 놀고먹는 태오라는 아이도 이상하다.

그런 태오와 아린은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게 되고

유연한 기회에 아티스트 대신 메이크업을 하게 된 아린은

태오에게서 세상은 네 가지 세계로 나뉘며 아린이 살고 있는 지상계,

사람이 죽어서 가는 천국 천상계, 지옥 하계와

지상계에서 삶에 미련이 많이 남아 천상계로 가는 걸 거부하고

그런 사람들이 머무는 중상계가 있으며

육교 위가 중상계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중상계 사람들은 지상계 사람처럼 분장을 하고 육교 아래로 내려가

그 사람 흉내를 내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우선의 생일파티 날 선물을 사들고 생일 파티 장소로 찾아가지만

우선의 생일파티도 없었고 생일 초대 카드도 보낸 적 없다는 말에

아린은 민서의 장난인 것을 알고 억울하고 속상하다.

민서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오를 우선으로 분장시켜

육교 아래로 내려가 시간을 보내는데

늘 혼자였던 아린은 우선의 모습을 한 태오와 육교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며 우선을 좋아하던 마음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태오도 아린을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

태오와 아린의 사랑은 이루어 질까요?

태오의 사랑이 얼마나 예쁘고 가슴 아프던지

오랜만에 느껴 보는 소녀감성이었어요.

짝사랑, 따돌림 등 아이들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지상계 사람과 중상계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를 더해

아이와 저 둘 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두근두근한 첫 번째 사랑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상품 협찬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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