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정원
오스카 와일드 지음, 진 보우만 그림, 이진영 옮김 / 아이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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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 : 오스카 와일드

그림 : 진 보우만

출판사 : 아이위즈/ 정가 : 12,000원

출간일 : 2020년 12월 10일

ISBN :​ 9791186316214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 '거인의 정원'

오스카 와일드 서거 120주기를 기념하여 발간!

이기적인 거인과 거인의 마음을 바꾸는 작은 소년에 관한

아름답고도 위대한 이야기


욕심쟁이 거인은 집이 빈 사이 아이들이 정원에 들어와 노는 것을 보고

자신의 정원에서 아이들을 내쫓고 높은 벽을 치고 아무도 못 들어 오게 한다. 아이들이 떠난 정원에는 추운 겨울만 계속되고 아무리 기다려도 봄이 오지 않는다. 어느 날, 아이들이 정원으로 몰래 들어오게 되고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봄도 아이들을 따라 정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나무 위에 오르지 못하는 소년을 도와주며 왜 자신의 정원에 봄이 오지 않았는지 깨닫고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뉘우친다.

거인은 스스로 벽을 허물고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데 나무에 올려 주었던 아이는 보이지 않고 긴 세월이 흐른다.

세월이 흘러 다시 나타난 소년에게 알 수 없는 거룩함을 느끼고 천국으로 인도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아이들과 몇 번을 읽은 동화지만 읽을 때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인데 오스카 와일드 서거 120주기를 기념하여 발간된 책이라 더 의미 있게 읽었다.

그림에 거인의 표정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다툴 때면 '욕심부리면 아무도 가지고 놀지 못해' 하며 빼앗아 두는데 거인이 아름다운 정원을 혼자만 보려고 욕심을 부리자 봄이 오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막내가 '거인도 욕심부리니까 꽃을 못 보는 거지'라고 말한다.

함께 나눌 때 기쁨도 행복도 커진다는 걸 아이들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아이의 손과 발에 난 상처를 이해하기 힘든 막내는 누가 그런 거냐며 물어 한참을 설명해 주었다.

거인이 행복한 얼굴로 천국에 갔지만 죽음은 슬프다고 말하는 아이다.


작가 소개



원작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시인인 어머니와 유명한 의사이자 민속학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존 러스킨과 월터 페이터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유미주의 운동에 동참했고, 뛰어난 구술가이자 당대를 호위한 유미주의자로 이름을 남겼다. 와일드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다. 그가 살았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는 자못 엄격해 보이는 도덕주의, 위선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대중의 삶을 억누르던 시대였다. 그는 이에 반하는 내면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기질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외양과 작품으로도 드러났다. 와일드는 젊은 시인인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의 동성애 사건을 일으키며 ‘제 멋’을 보여 줬다. 또한, 남자들이 검은색과 회색 옷을 걸치고 다니던 시절에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거나 머리는 치렁치렁 길게 기르고 단추 구멍에는 초록색 꽃을 꽂고 다녔다.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상류층과 어울렸으나 그가 내면적으로 추구한 것은 결국 ‘멋’과 ‘미(美)’였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그는 《행복한 왕자》(1888),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1891), 《석류나무 집》(1892)을 발표했다. 또한, 와일드는 독설과 위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말솜씨를 밑거름 삼아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1892), 《진지함의 중요성》(1895) 같은 희곡으로 극작가로서 위상을 다졌다. 1893년에는 비극 《살로메》를 프랑스어로 출간했다.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2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옥중기》를 썼다. 1897년에 출옥한 후,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1900년에 사망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명예는 사후 거의 백 년이 지난 1998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회복되었다. 이후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림 : 진 보우만 (Jeanne Bowman)

어렸을 적 미국 로키산맥 주변에서 성장하였고,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몬태나주에 거주하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그리는 데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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