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 마스크를 읽기 전 아이들에게
"너희가 변신하고 싶은 마스크를 쓰면 짜잔 하고
변신할 수 있대
너희는 어떤 마스크를 쓰고 싶어" 하고 물으니
6살 막내가 생각을 하더니
요즘 가장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 형 마스크를 쓰고 형처럼 변신하고 싶다고 한다
형처럼 키도 크고 힘도 세지고 싶다나
#돈돈마스크 에서는 외모에 불만이 많은 동물들이
돈돈 마스크를 쓰고 다른 얼굴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세련된 여우 얼굴이지만 당근을 좋아하는 토끼,
날씬한 뱀의 얼굴을 했지만 나무 사이에 낀 하마,
입이 작고 귀여운 펭귄 얼굴을 한 악어.
다른 얼굴을 가지고 싶어하는 동물들은 많았어요.
한 가지 문제가 있는 건 모르고 말이에요.
과연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된 동물들은 행복할까요?
다른 동물의 얼굴로 변신한 동물들이 웃겨 재미있게 책을 다~읽고
책을 읽기 전 했던 질문을 똑같이 해 보았어요.
"어떤 얼굴로 변신하고 싶어?"
다시 생각해 보니 지금 자신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한다.
키가 작고 힘이 약해 불만인 막내와 책을 읽고
키가 작은 너도 힘이 약한 너도 그냥 너이기에 사랑한다고
충분히 멋지다고 자아 존중감 높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이야기 나누었어요.
작가 소개
글 : 서순영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행복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만,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는 걸 아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즘은 사랑하는 딸과 함께 글 쓰고 그림 그리며 행복을 만끽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작은 행복을 찾는 데 보탬이 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가족이 되어 줄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