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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ㅣ 사회탐구 그림책 9
테레사 손 지음, 노아 그리그니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 테레사 손 / 그림 : 노아 그리그니
출판사 : 보물창고 / 정가 : 13,800원
출간일 : 2020년 11월 10일
ISBN : 9788961707824
원제 : It Feels Good to Be Yourself: A Book About Gender Identity (2019년)
젠더 정체성? 아이들이 제목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어렵게 느껴졌지만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과 함께
다양한 젠더 정체성에 대한 개념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트랜스젠더 아이를 키우시는데
편견 없이 자신을 비춰볼 수 있고
모든 아이들 각각이 지니고 있는 놀라운 다양성에
찬사를 보내는 책을 쓰고 싶으셨대요.
이 책을 그리신 작가님도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라고 해요.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다양한 젠더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요.
루시는 트랜스젠더 여자아이예요.
태어났을 때 지정된 성별과 자신의 젠더 정체성이
다른 사람을 부르는 말이에요.

루시의 남동생 자비에르는 시스젠더 남자예요.
태어났을 때 지정된 성별과 자신의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에요.


루시의 친구 알렉스는 여자이기도 하고 남자이기도 해요.
알렉스의 친구 제이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에요.
알렉스와 제이는 둘 다 논바이너리예요.
논바이너리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에서 벗어나,
여성과 남성 중간의 어디쯤에 있거나
여성과 남성 둘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젠더 정체성을 부르는 말이에요.

당신의 젠더 정체성이 무엇이든,
바로 그 모습으로 살아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을 언제나 사랑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은 행복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유명 연예인이 커밍아웃을 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젠더 정체성에 대한 나의 편견은 없어지고 있지만
트랜스젠더 군인의 전역처분 기사로 보아
아직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젠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편견이나 불평등 없이 살아가기에는 많이 멀게만 느껴져요.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젠더 정체성이 무엇이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 뒤에는<알아두면 유용한 용어들>, <대명사에 대한 이야기>,
<도움이 될 만한 단체> 들이 실려있어
앞에서 나온 개념들을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작가 소개
글 : 테레사 손 (Theresa Thorn)
양육에 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어떤 나쁜 엄마'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말 잘하고 있어요: 양육에서 성공하는 100가지 방법』을 공동으로 집필했다. 그가 처음으로 쓴 어린이 책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는 트랜스젠더 딸을 키우면서 깨닫게 된 젠더 다양성을 담은 그림책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그림 : 노아 그리그니(Noah Grigni)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작가·만화가이다. 『어린이를 위한 젠더 정체성 워크북』, 『우린 아직 여기 있다: 트랜스젠더 만화 앤솔러지』,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등의 책에서 과감하고 활기찬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 그의 첫 그래픽노블 『구름 나라』를 작업하고 있다.
#상품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