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서평단으로 출간 전 <별빛 전사 소은하>를 만나 보았다.
아이가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도 색도 없는 책을 좋아할까? 걱정했는데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다.
"엄마 정말 재미있어요 이 책은 정말 강추"라는 말만 하고 스포를 하지 않는 딸
아이와 책을 같이 읽으면서 재미있는 책은 서로 추천을 해주지만 아이는 미리 알면 재미가 떨어진다며 말을 아낀다.
아이가 말을 아끼니 궁금증에 천천히 책을 읽어 보았다.
제23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동화 부문 대상 수상, 제60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수상한 <우주로 가는 계단> 전수경 작가님의 신작이었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신간으로 만나 반가웠다.
또래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에 SF 동화라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별빛 전사 소은하>는 학교에서 '외계인'이라 불리며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특이한 주인공 소은하가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현실 세계와 게임 속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은하와 친구들은 초등학생을 위한 게임 유니콘피아가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한다. 은하를 외계인이라 놀리는 아이들과 달리 은하를 있는 그대로 믿고 좋아해 주는 친구들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글을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혹시 재미가 떨어질까 조심스러웠다. 책을 읽고 아이와 어느 부분이 좋았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니
자기와 같은 초등 아이들이 어른들이 걱정하는 게임을 통해 지구를 위협하는 무리로 지구를 지켜낸다는 게 재미있었단다. 아이들의 게임에 대해 생각하게도 되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소령이 기범이 같은 진짜 친구가 있었으면 했다.
책을 덮는 마지막까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 <별빛 전사 소은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