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셋 달린 소 - 서석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12
김명희 지음, 안준석 그림 / 책고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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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명희 / 그림 : 안준석 / 출판사 : 책고래

출간일 : 2020년 09월 16일

ISBN :​ 9791165020392​

정가 : 13,000원


제목 그대로 #뿔_셋_달린_소 이야기예요. 우리는 평범하지 않다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야기 속 소도 뿔이 하나 더 많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들에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고 힘든 일도 혼자 도맡아 하다 안타깝게 죽고 말아요.


김부자 집에 뿔이 셋 달린 소가 태어나요 다른 소 보다 뿔이 하나 더 많다는 이유로 다른 소들에게 늘 따돌림을 당해요.


김부자도 뿔 셋 달린 소에게는 힘든 일만 시켰어요. 하루 종일 산으로, 들로, 장으로 끌고 다녔고 동생네 일까지 시켰어요. 뿔 셋 달린 소는 그래도 아무 소리 않고 묵묵히 일만 했어요.



늦은 밤까지 힘들게 동생네 일을 하고 쌀가마니를 가득 싣고 집으로 가는데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뿔 셋 달린 소는 꾹 참고 집까지 걸어가요. 마침내 집에 도착했지만 굳게 잠긴 문은 밤새 열리지 않았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소는 숨을 거두고 말아요.

뿔 셋 달린 소를 놀리고 따돌리고 힘든 일만 시켰던 이들을 대신 응징하듯 뿔 셋 달린 소가 등에 지고 있던 쌀에서 바구미가 나오더니 김부자도 김부자네 집도 모두 먹어 치우고 다시 돌아와 뿔 셋 달린 소를 위로하듯이 꼬리에서 몸통, 뒷다리, 앞다리, 머리며, 뿔 셋까지 새까맣게 엉겨 붙어 감쌌어요. 사람들은 뿔 셋 달린 소를 안타까워하며 그 자리를 지나 때마다 돌을 하나씩 쌓았고 돌은 점점 높이 쌓여 큰 산이 되었어요. 그 산을 삼각산이라 부른대요.

다른 건 틀린 게 아니에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키가 크다, 키가 작다, 나보다 뚱뚱하다, 나보다 말랐다는 등의 이유로 이상하게 보거나 상처를 주는 말들로 놀리곤 하지요. 장난으로 던진 돌이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막내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상하다 왜 이상해요?라는 말을 해서 가끔 당황스럽게 할 때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하다는 말 안 하기로 약속했어요.



뿔 셋 달린 소는 #오디오꿈북 으로 들을 수도 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기 힘들 때 들려주면 엄마가 읽어 줄 때와 색달라 아이가 귀를 쫑긋하고 잘 듣더라고요.


작가 소개

글 : 김명희

경주시 감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 아동문학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광남일보 신춘문예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시와 동화를 함께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화로 동서문학상, KB창작동화제 입선, 우송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집 속의 집》, 동화집 《꼬복이》, 장편동화집 《우리 집에 온 마녀》 등이 있습니다. 현재 문학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안준석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illuststory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래, 명작, 창작 등 다양한 작품을 해 왔고, 단행본으로 《보물섬 독도네 보물 바위》, 《원숭이와 늘보씨》, 《여우 굴 괴물》, 《그림 숲의 호랑이》, 《토리 이야기》, 《생각하는 초콜릿나무》, 《고추잠자리》, 《비밀 서랍》, 《은행나무와 공룡》, 《고집불통 거북이》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인간적 감성이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가도 남을 그림책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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