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대한민국 -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사회경제학
김현성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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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하는 대한민국 - 김현성

“한국인들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기초적인 논의는 바로 이 사실에서 출발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패기. 저자는 대힌민국이 소멸하는 이유는 정치의 문제도, 공동 체의 품성적인 문제도 아닌 돈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돈에 관해서 정말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고 주장하는 이 책은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나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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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장, ’한국인에게 돈이 부족하다면, 믿으시겠습까?‘의 내용을 기초적인 관점으로 해서 2장부터 9장까지의 논의를 풀어나간다. 생활물가, 결혼, 사교육, 국민연금, 복지제도 등 많은 것을 다루는데 결국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것.

대한민국이 망하기 시작한 근본적인 원인을 통계와 수치를 근거로 설명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돈을 시작으로 서울 집중화 현상, 낮은 노동생산성, 노인, 결혼과 낮은 출산율, 시험과 공정 그리고 약자, 지나친 경쟁. 그리고 우리가 결단하지 않았을 때 맞이할 어두운 미래의 모습, 그 황혼의 풍경을 예견하고 있다.

돈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아프지만 병원비가 없는 나라”. 한국 공동체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한국인이 실질적으로 빈곤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지출할 자원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나라 자본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한국 기업들의 낮은 ROE는 주주 환원의 두 가지 수단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놀라울 만큼 인색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는 한국 대기업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오너 가문의 가업 승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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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조금 더 적극적인 정부의 재정 확대를 주문하면서 이 책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런 방안을 제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공동체가 겪고 있는 문제는 각 문제끼리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모든 문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아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더욱 심해지는 순환 참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아무리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들 현재의 상황에서는 우리가 가장 신경 써서 달성해야 할 지점은 ‘사회적 합의’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여기에 나오는 모든 주장을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타이틀에 걸맞은 솔직한 내용과, 대부분의 문제를 돈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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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고려편 - 격동의 500년이 단숨에 이해되는 스토리텔링 고려사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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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한국사 - 고려편

고려 500년, 조선 500년.
대부분 조선 왕 계보는 알지만 고려 왕 계보는 잘 모른다.
조선에 비해 덜 알려진 고려 역사. 『벌거벗은 한국사-고려편』 은 일반인들이 쉽게 고려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듯 풀어나간다.

역사책이라 하면 연도, 사건, 인물 같은 단편적인 정보가 떠오르지만, 『벌거벗은 한국사』는 우리 역사의 장면들이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쉽고 친절하게 흥미로운 스토리로 엮어 보여준다. 외우기 급급한 역사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벌거벗은 한국사의 강점. 내용 전개가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가볍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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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역사가 그렇듯 태조 왕건을 시작으로 이성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그 사이에 천추태후, 강감찬, 묘청, 기황후, 공민왕, 신돈, 최영까지의 내용이 나오는데, 각 인물들의 정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분분까지도 많이 다룬다. 왕건과 유천궁의 딸 유 씨, 천추태후와 김치양,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같은.

인물들의 굵직한 사건 외에 곁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원래 그런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는 법. 남편, 오빠, 조카를 모두 왕으로 뒀던 천추태후가 불륜을 저지르게 된 이유. 문신이었던 강감찬이 71세의 나이로 처음 전쟁터에 나서서 고려군의 총지휘관을 맡게 된 이유.

강감찬은 체구가 작은데다가 얼굴이 못생겼으며..” 라는 고려사 기록이 남아있고, 기황후는 궁녀 시절에 황후 타나리시에게 밤낮으로 맞았던 사실. 충렬왕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때리기도 했던 원나라 출신 제국대장공주. 공민왕을 온몸으로 지켜낸 노국대장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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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펼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조선과는 확실히 다른, 고려라는 국가의 분위기와 고려의 전기-후기의 큰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읽어도 부담 없는 책.

한국사능력검정 시험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정확한 사료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풍부한 내용이 추가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딱딱하게 외우는 역사책이 아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책으로 만들고자 하는 ‘tvN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의 노고가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
2년 전 한능검 시험 전 날 최태성 쌤과 전야제 공부 중,
기부 후원했더니 내 이름을 불러주셨다. 덕분에 1급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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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 1 - 한양의 사람들
최성현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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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 한양의 사람들 - 최성현

묵계(默契) : 말 없는 가운데 뜻이 서로 맞음.
또는 그렇게 하여 성립된 약속.

이 책은 『역린』 최성현 작가의 10년 만의 신작이다.
총 9부작으로 구성 예정인 장편 역사소설이다.
『묵계 - 한양의 사람들』을 시작으로, 근현대에 이르는
총 9부작 대하 장편 소설의 집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동시에 영상화 준비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최성현 작가는 역린, 그것만이 내 세상, 협상을 제작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글도 잘 쓰고 영화도 잘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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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정조 말엽의 조선 뒷골목을 장악한 인왕산 패라는 가상의 조직을 소재로 암투와 계략, 배신과 복수를 팩션으로 담아냈다. 권력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온갖 인간들이 나온다.

몰락한 양반가 유생 이륜은 임신한 아내가 병을 얻게 되자 약 값을 위해 인왕산패의 하우도를 만난다. 하우도의 책사 역할을 하여 그를 조선시대 뒷골목을 장악하는 전국구 거상으로 만든다.

하우도의 아들 상익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귀하게 자란다.
그 결과 술과 기생만 찾아다니는 난봉꾼이 되고, 우도는 그런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상익은 살인을 저질러 아버지의 눈 밖에 나게 되고, 이륜의 아들 강하를 후계자로 삼는다. 그리고 강하는 후계자의 자격으로 나선 첫 임무, 인왕산패와 앙숙인 적들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거래를 성사시키는 일을 무사히 해낸다.

얼마 후 어머니의 책략으로 상익은 다시 인왕산패의 후계자로 복귀하게 된다. 자연스레 후계자의 자리를 상익에게 다시 내어준 강하. 하지만 자신의 빈자리를 대신한 강하를 곱게 볼 리 없는 상익은 이륜과 강하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사이 인왕산 패거리를 무너뜨리려는 도라지는 정치 공작으로 한양에 입성 후 발을 넓히기 시작하며 1권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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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등장인물 소개 편이라 해도 좋다.
이륜, 강호, 하우도, 상익, 경수, 장문정, 화홍, 도라지,
소향, 하 씨 부인 등 캐릭터 특성이 강하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여자들‘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그리고 집념과 복수심 강한 여성들이 많이 나온다.

각 챕터별로 인물의 이름과 배경을 소개하는 짧은
에피소드가 나온다.
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초반에는 좀 헷갈린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몰입감이 확 생기므로 참으시길.
그래서 후속편부터는 더욱 몰입이 가능할 듯하다.

하우도의 아들 상익이 이륜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나중에 둘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싶은 암시다. 1권은 이륜과 하우도의 이야기였다면 2권부터는 다음 세대인 강하와 상익의 이야기가 아닐까.
아마도 어떤 구실로 상익이 이륜을 없애고, 강하가 아버지 복수를 하기 위해 세력을 키워 나가는 그런 이야기?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제목인 ‘묵계’의 뜻이 어울리는 관계는 이륜과 하우도.
앞으로 어떤 인물들이 제목에 걸맞은 관계가 될지.
참고로 인왕산은 인왕제색도의 그 인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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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많다.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매력 있다.
기억에 남는 인물은 채경수와 하상익, 도라지, 장문정.
사실에 기반한 인물이 섞여있어 현실감도 살렸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속도감 있어서 인물 파악이 끝나면 시원한 내용 전개로 책 페이지가 쭉쭉 넘어간다.
재미있다는 뜻.

특히 기억에 남는 인물 채경수, 우포도청 포교.
양화진 사건을 계기로 인왕산 패와 얽히게 된다.
재물도 승진도 모두 거 절한 자.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한 성깔 한다.
인왕산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상익을
검거하는 장면에서 그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아주 인상 깊고 재미있었던 장면.
앞으로 자주 등장했으면.

낯선 조선시대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주를 보며 눈알을 위아래 굴러가며 읽어야 한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머릿속에 넣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는 노문학을 읽을 때처럼 등장인물 관계도를
메모하고 읽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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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으로만 알던 최성현 작가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표현과 문장력이 탄탄했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시원한 전개가 장점이다.
역사와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최성현 작가는 예전 작품 ‘역린’에서 영조와 정조를
다룬 적이 있고, 묵계는 다시 정조의 시대이다.
최성현 작가는 영조, 정조를 좋아하는 사람인 걸까.
내가 좋아하는 소현세자에 관한 이야기도 써줬으면.

영화감독의 글이라 생각하고 읽어서인지
한편의 영화 시나리오 같은 느낌으로 읽었다.
채경수와 강하, 문정, 상익, 그리고 도라지.
가상 캐스팅을 하는 재미도 있었다.
많은 캐릭터로 인해 다룰 이야기가 많으므로,
영상화가 된다면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제작됐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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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도승과 로봇 시리즈 1
베키 체임버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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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과 로봇 - 베키 체임버스

들판을 지나가는 따뜻한 바람 같은 소설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결국 미소 짓게 되는.

유명한 SF 소설이라 하면 가장 먼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오른다. 영화는 매트릭스. 모두 디스토피아적인 음울하고 축축한 느낌.

『수도승과 로봇』은 재난을 극복하는 생물과 비생물의 공존 이야기, 각자의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을 통해 공존이 가능해진 유토피아적 미래를 담은 베키 체임버스의 솔라 펑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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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는 충동은 귀뚜라미 소리 때문에 시작됐다.”
서로 간의 사회가 단절된 인간과 로봇의 세계.

수도승 ‘덱스’는 번아웃에 지쳐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인간 구역 밖으로 벗어나 다도승이 되는 덱스, 그의 앞에 대뜸 나타난 것은 자유롭고 엉뚱한 질문투성이인 로봇, ‘모스캡.’ 귀여움 속에 진지함이 들어있다.

덱스와 모스캡은 함께하는 여정에서 둘의 대화를 통해 로봇과 인간이라는 간극의 틈을 조금씩 좁혀간다. 특히 인지하는 방식의 이해, 자연과 인간 존재의 사유에 대해 고찰하는 둘의 대화는 무척 인상적이다.

“그런가요? 당신 말대로 당신은 기계니까요.“
”그래서요?“
”그런데 기계는 숫자와 논리 때문에 작동하잖아요.“
”그건 우리가 기능하는 방식이지, 인지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p.106

“당신은 물과 유전자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이 뭔지를 원재료만 가지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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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교리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모든 것은 순환하고 다시 만들어진다고 설명하는 모스캡이 오히려 수도승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로봇이고 누가 수도승인지 헷갈릴 정도.

세상에 그 무엇도 그렇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존재는 망가지고 다른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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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통념과는 달리 모스캡은 엉성하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진지한 대화 속에서 튀어나오는 모스캡의 엉뚱함과 순수한 질문을 통하여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포근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이런 순수한 엉뚱함 때문에 모스캡은 차가운 로봇이 아닌, 따뜻하고 귀여운 하나의 인격체로 느껴지게 한다. 많은 독자들은 이런 모스캡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귀여운 모스캡.

그럼, 그건······ 죄송합니다. 셈이 느려서.
덱스가 눈살을 찡그렸다.
”네?“
어떻게 로봇이 셈이 느릴 수가 있지?
”쉿, 곱셈을 하면서 동시에 말할 수는 없습니다.“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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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바친다”
서문에 적힌 이 문장이 상당히 어울리는 책이다.
디스토피아 SF는 피로감을 느껴서 즐겨 읽지 않지만 이런 책이라면 언제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손에 들어오는 판형이라 휴대성이 좋아서 야외에서 읽기 편하다. 내용 중간에 어색한 조사 표현이 일부 있었고 덱스의 논 바이너리 인칭인 ‘그네’라는 단어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건 작은 부분에 불과해서 크게 티 나지 않는다. 앞으로 덱스와 모스캡이 어떤 탐험을 하며 귀여운 대화를 나눌지 2편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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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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