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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도 씽씽, 우리 모두의 놀이터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크리스티나 포겔 지음, 릴리 바론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6년 2월
평점 :
<휠체어도 씽씽, 우리 모두의 놀이터>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모든 놀이 공간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뛰어놀 권리가 있음을 따뜻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놀이터 바닥에 모래 대신 휠체어가 잘 달릴 수 있는 고무 바닥을 깔아서 장애 아동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야기는 휠체어를 탄 밀라가 친구들과 경주를 하며 신나게 놀고, 장애로 인한 불편함 없이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모두의 노력속에 탄생한 평등한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차별 없는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해 준다
그림은 내용처럼 밝고 생동감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이에게도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순간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한다
사실 기금마련을 위한 축제가 열린 장면에서 '시장님까지 축제를 보러오자 모두들 굳게 믿었어. 놀이터를 꼭 멋지게 고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이 대목에서 나는 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뭔가 이대로 기금마련을 하지 못할 반전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두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현실은... 이렇게 말이다
아마도 내가 현실에 너무 찌들어 있는 탓이거나 아니면 현실이 그러하니 안타까운 마음이거나 그런듯 하다
아이친구가 다리를 다쳐서 한동안 휠체어 생활을 했는데, 그 엄마가 정말 생활이 너무너무 불편하다고, 휠체어 타는 장애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겠다고 했던 게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그림책을 읽고, 우리 모두 배리어프리(장벽 없는 환경)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인 크리스티나 포겔도 두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전 트랙사이클 선수였는데, 2018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로 휠체어를 이용자이자 정치인, 배리어프리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인이 아닌 실제 이 상황을 겪고 있는 분이 쓴 이야기라서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휠체어도 씽씽, 우리 모두의 놀이터>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평등하게 놀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꿈꾸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어른,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도 그 나아지는 방향에 한걸음 한걸음씩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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