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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평점 :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은 끄부기의 특별한 학교가는 여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끄부기가 처음으로 혼자 학교에 가는 날, 엄마가 알려준 한 가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친구인 끄봉이를 만나고, 지름길을 알려주는 친구와 함께 학교로 향하는 다양한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저 학교에 가는 길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길은 점점 더 흥미로운 모험의 길이 되는 것이다
끄부기의 여정은 평범한 길이 어떻게 다채로운 경험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두 개의 길로 시작된 선택이 4개, 8개, 16개... 마침내 1024개의 길로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끄부기와 끄봉이는 새로운 놀이를 발견하고, 길을 따라가면서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4개의 동굴, 8개의 폭탄 길, 16개의 끝없는 계단, 32개의 초특급 미끄럼틀 등 다양한 상상의 길이 펼쳐진다
엄마와 갈때는 분명히 길이 하나였는데 친구들과 함께 가니 1024개까지 늘어나 버린 길!!
너무 너무 신나는 학교 가는 길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우와~ 하면서 작가님의 상상력에 엄지척을 했다
그러면서 다음 페이지에는 또 어떤 새로운 길이 나타날까 기대하게 되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길을 찾고 모험을 나누며, 아이들이 협력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다
지름길로 가지만 길이 자꾸자꾸 늘어나는 마법이 너무 재미있다
진짜 딱 이맘때이었던것 같다
우리집 어린이도 1학년 입학하고 2주하고 며칠 지날무렵 "엄마 이제 나 혼자 학교에 가볼래" 했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몰래 뒤따라 횡단보도 건널때까지 지켜보았던 기억이 난다
혼자 얼마나 뿌듯해 했을까 생각하며 대견해 했다
이렇게 아이들은 혼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나갈때 두려움도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해 내고 나서의 그 자기효능감은 그 무엇보다도 클 것이다
엄마의 손을 놓고 혼자 학교에 가야 하는 것은 어쩌면 두려운 경험일 수 있지만, 끄부기처럼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 길은 새로운 즐거움과 도전이 가득한 모험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끄부기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도 이 세상의 수많은 길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겠지!!
거기에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그림들은 상상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직접 길을 따라가고 싶을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길이 늘어날때마다 세어보고 싶은 충동은 몇 페이지 만에 접었다
매일 가는 학교 가는 길을 특별한 모험의 길로 만드는 것!!
매일 같이 가는 일상의 평범한 등교길이지만 모든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그 모험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여러가지 학교 가는 길의 경험을 나누고 또 각자 학교가는 길을 연결연결 해서 엄청나게 긴 학교 가는 길을 창조해 내는 활동을 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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