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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좀 키워 줘 ㅣ 누구나 읽는 그림책 2
표영민 지음, 김솔미 그림 / 애니원 / 2023년 4월
평점 :
귀여운 제목의 그림책!!
우와~ 나도 누가 키워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영민이는 꿈이 사육사일 정도로 동물들을 무척 좋아한다
엄마에게 강아지를 키우고 키우자고 졸랐더니 아니 글쎄 강아지가 집으로 찾아왔다는 것이다
음..나도 키우고 싶은데...
영민이는 키우고 싶다는 동물들이 모두모두 집으로 찾아오고 같이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동물들과 아주 잘 지내고 동물들도 영민이랑 같이 살고 싶어한다
영민의 상상속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어흥!!
깜짝 놀라 깨어버린 영민이에게 엄마가 하는 말!!
"어서 친구들 밥줘라~~~"
으잉??
그야 말로 상상에 상상에 상상을 더해서~~~ 어머 깜짝이야 ♬
그저 밥을 주는 것이지만 영민이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빠 보인다
거기에다 혹시라도 마음이 상한 동물친구가 있다면 마음도 살펴줘야 하고 말이다
이건 바로 어느 한 생명을 돌본다는 것이 그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키우는 기쁨만이 아니라 무한 돌봄과 무한 책임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나도 강아지 정말정말 키우고 싶다
우리집 어린이도 물론 키우고 싶어 하지만 나도 정말 키우고 싶다
우리집 강아지가 열여섯해를 살고 무지개 다리 건넌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중 가장 강력한 이유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가 노견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남으편이 미워보일때도 있지만 내강아지 병원비에 대해 일절 한마디도 하지 않아줬던 그 고마움으로 버텨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부자가 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영민이의 상상을 완성시켜주는 사람은 엄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 생명과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때여야 한다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영민이의 상상력을 폭발시킨건 아닐까 짐작해본다
아이의 풍부한 상상력에는 날개를 달아주면서도, 더불어 동물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돌봄의 책임감을 키워 주고 싶은 모든 부모님들께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돌봄의 즐거움과 책임감에 대해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즐겁게 웃고 또 작은 깨달음도 얻으며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동물친구들과의 함께 하는 삶은 상상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는 일은 정말 짜릿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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