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보듬 홈스쿨 - 아이의 행복한 오늘을 위한 선택 바른 교육 시리즈 1
누리보듬(한진희) 지음 / 서사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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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구절로 표현한다면 저 문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자기 걸음을 걷는 것, 자신만의 걸음, 자기 길 말이다.


 

사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만큼 많은 선택이 주어진다.

아이를 갖기 전까지도 그랬고, 아이를 얻은 후에도 그러하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주어진 길을 큰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것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간에.

그 경주의 길에 들어서면 별다른 고민을 할 틈이 없다. 그저 이 경주의 끝에 도달하기까지 달려야 한다는 것과 빨리 도달하면 좋다는 것만 인지하는 듯하다.

그 경주의 끝에 있는 무언가가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인지, 그 경주에 임하는 것이 내게 유익한지, 그 경주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지는 선택지에 거의 없는 것처럼.


 

반디의 엄마인 저자는 많은 부모들이 그러한 선택을 한 것처럼 하지 않았다. 거친 길을 선택했고,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그 길을 택했다. 하지만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반디와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고 그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다.


 

책에 있는 어느 구절처럼 너만의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너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

이것을 아이들이 알았다면 많은 이들이 가는 그 길을 감에 있어서도 태도가 다르지 않을까?


 

홈스쿨이란 단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낯설다.

이 단어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도 많다. 그리고 대부분 걱정과 부정적인 반응이다.

홈스쿨은 주어진 길이 아닌 개척하는 길이기에 주체적으로 시기와 목표,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게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의 깨어있는 지성과 자벌적인 노력과 끈기도 요구된다.


 

이 책은 자녀에게 미뤄진행복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누구나따라가는 길이 아닌 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는 한 길이다.

그의 힘찬 발걸음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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