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로코 #약SM #다정남 #짝사랑남 #무심녀 #현로아버지의 회사로 들어가기 전 휴식기를 가지는 치현. 휴직기간 동안 할 일을 찾던 그의 눈에 띈 것은 좋아하는 작가님인 '오렌지군단'의 집필 도우미 구인 글이었다. 성병검사 정보도 받는 1차 면접을 통과한 그에게 닥쳐온 2차 면접은 실제 섹스였는데...고수위 로코는 단편 위주로 봤던 것 같은데, 좀 분량이 더 돼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본 고수위 로코 중 가장 재밌던 로코였어요. 알라딘에 신인작가님이라고 떴던데 찾아보니 타필명으로 타장르 작가님이어서 완전 신인작가는 아니었고요! 차기작이 카카페 공모전 출신으로 카카페에 떴던데, 유사한 개그감을 가졌다면 볼만할 것 같아요. 그만큼 재밌는 로코라는 말입니다 ㅎㅎ여주인공인 승규는 무심하다기 보단 약간 멍한 캐릭터인데, 사알짝 <미온의 연인>의 유민이가 떠오르기도 했네요. 조금 엉뚱하고 문맥과 행간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 여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도 즐겁게 보실 것 같아요. 작가님이 승규 캐릭터를 잘 써내서 뭔가 엉성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치현과 케미가 좋았거든요. 특히 치현이 분위기 좀 잡으려고 하면 쇼핑몰 리뷰 마냥 현재 느낌을 서술하는 승규가 참 재밌고요!후반부에 대해서는 다들 그냥 그렇대서 큰 기대를 안 했음에도 조금 아쉬웠던 건 개그감이 있던 중후반부와 결말을 위한 극후반부가 괴리감이 있던 것이었어요. 썩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재밌어서 4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