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E. B. 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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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두께의 책. 서양인의 시선이 담긴 동양여자들의 이야기 '어서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목차를 보면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목은 가벼운 느낌이라 다소 의아했으나 읽어보니 내용은 진지했다.

 

책 속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나열하고 있었다. '여성'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외에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것들, 알고도 넘겨버렸던 많은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 본 동양 여성들이라서 더 색달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세계사를 잘 알지못해서 읽는데 좀 애를 먹었다. 배경지식이 있었으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읽어도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꽤 있었다. 게다가 깊이있게 다루고 있지도 않아서 간단하게 각 나라의 여성의 지위가 어땠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싶다면 적당하겠으나 심도있게 알고싶다면 따로 다른 조사가 필요할 것 같았다.

 


 

성서나 역사 속에 나타난 유명 여성들의 일화를 통해 작가는 그때 당시 여성의 지위는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와 제한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모습들을 알려준다. 차별받았기에 불합리하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작가가 전달하는 내용은 그만큼 담백했다. 내가 여자이기에 분명 중간중간 읽는 사람이 열받는 내용이 있긴 했지만.. 그리고 동양 여성이야기라고 하니 우리나라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 있을지 궁금한 게 사실이었는데 읽어보니 익숙한 부분을 짧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묘하게 실망스러웠던 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책은 1900년대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고 하니 좀 옛스러운 느낌이 있다. 기원전에서부터 근세까지 동양 여성들에 대해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의 지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기에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기도 했고.. 이 책은 어찌보면 이방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인의 시선으로 쓰여져서 더 호기심을 가졌던 책이었는데 조금씩 읽다보니 정말 기획자의 말처럼 이 이야기는 그당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대여성의 모습도 조금 투영되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 옛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돌아보라는 책 속의 메시지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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