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인물편 - 미처 몰랐던, 알면 알수록 솔깃한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일요일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이 책은 13년간 서프라이즈에서 방송되었던 에피소드 가운데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 회자된 한편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만들었다고 한다. 사건편과 인물편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는데 내가 읽기 시작한 건 인물편으로, 서프라이즈에 소개되었던 인물에 관련된 이야기만 골라 엮어놓은 책이었다. 두 권 모두 목차를 보고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니 내가 평소에도 서프라이즈를 보면서 인물편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또 기억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처녀의 이미지를 고집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화나 히틀러가 여자였다는 의문점을 던지는 에피소드 등 방송으로 봤던 이야기들도 있었고 사치스러운 여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에 얽힌 사연, 생태계 파괴를 불러온 마오쩌둥의 참새 소탕작전 등 방송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새로 알게 된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읽다 보니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자연스레 내레이션이 자동음성지원되는 것 같았다. 몇 분씩 TV 앞에 앉아서 보던 영상과는 달리 책은 한 에피소드 당 길면 3~4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책으로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조금 다듬어서 그런지 복잡한 내용이었다라고 기억하고 있던 이야기라도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영상물을 보고 이야기의 여운이 남았다면 문자로 된 이야기는 그런 점이 조금 부족했다. 때문에 각 에피소드의 끝부분마다 한 컷씩이라도 사진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방송된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으로 만든 만큼 그 에피소드의 장면들도 기억나고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이 좀 아쉬웠다.

 

비극적 이야기나 라이벌, 화려한 이면에 가려진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등등. 밀린 늦잠을  포기해가며 봤던 서프라이즈라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친숙한 느낌과 동시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 권의 책 안에 제법 많은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으니 아마 서프라이즈의 팬이라면 읽어보면서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는지 기억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읽으면서 놓친 에피소드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버린 나는 서프라이즈의 또 다른 편의 출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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